패션과 뷰티와 아트

패션과 뷰티와 아트는 아름다움이라는 경계를 공유한다. 예술적 DNA를 지닌 패션 하우스와 뷰티 브랜드들은 홍콩 아트 위크 기간에 다양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작업을 선보이며 이 사실을 증명했다.

GUCCI

5월 말까지 홍콩 란콰이퐁에 가면 구찌 아트월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구찌 컬렉션을 착장한 세 명의 여성이 구름 위에 앉아 비행기를 낚시하고 있는 페인팅은 스페인 아티스트 이그나시 몬레알(Ignasi Monreal)의 작품이다.

LOUIS VUITTON

홍콩 센트럴에 위치한 페더 빌딩에서 열린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를 감상하다 보면 섬세한 소재의 아름다움과 장인의 디테일에 감탄사가 나올 것이다. 물론 물욕이나 방랑벽이 도질 수도 있다. ‘Art of Travel’이라는 브랜드의 철학에 공감하는 디자이너들이 여행에서 받은 영감을 오브제로 풀어내는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섬세하고 단단하다. 올해 전시의 시노그래피는 홍콩 디자이너 안드레 푸(Andre Fu)가 맡았다.

DIOR

1995년부터 이어져온 레이디 디올 백은 이제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아트 바젤 홍콩에서 선보인 <Lady Dior as Seen By> 전시에서는 류치헝, 코헤이 나와, 올림피아 스캐리, 황란, 케이트 맥과이어 등 60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한 레이디 디올 백을 만날 수 있었다. 아트 페어를 찾은 대중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린 디올 부스는 사진 한 장 찍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LORO PIANA 

로로피아나는 H 퀸스 빌딩에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설치작품을 선보였다. 울이 패브릭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물이 순환하는 과정에 빗대어 표현한 이 설치물은 캐시미어보다 섬세한 섬유인 ‘더 기프트 오브 킹스’를 조명하는 것이다. 구름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이 전시 공간 중앙에 자리했고, 내부에는 비를 형상화한 원재료가 하늘에 떠 있는 모습, 섬유가 폭포수를 이루며 흘러내리는 모습, 완성된 직물이 파도를 이루는 모습을 순차적으로 보여주었다.

LA PRAIRIE 

라프레리는 스위스 빙하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얼음 풍경을 탐험하며 영상 작업을 하는 스위스 아티스트 줄리앙 샤리에르(Julian Charriére)의 작품을 후원했다. 카메라와 조명을 장착한 드론으로 밤사이의 빙판과 눈 위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 속에서 빛의 마법이 펼쳐진다. 이 매혹적인 장면은 위협받고 있는 생태계에 대한 인식을 이끌어낸다. 터프한 환경에서 촬영된 줄리앙 샤리에르의 영상작품이 아트 바젤 홍콩에서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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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프리랜서 에디터 안 동선
사진 Gucci, Louis Vuitton, Dior, Loro Piana, La Prairie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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