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미술을 선보이는 일

캐서린 J. 모리스 Catherine J. Morris

브루클린 미술관 엘리자베스 A. 새클러 페미니스트 아트센터 시니어 큐레이터

캐서린 J. 모리스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의 엘리자베스 A. 새클러 페미니스트 아트센터(Elizabeth A. Sackler Center for Feminist Art, 이하 새클러 센터)의 시니어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브루클린 미술관에 근무하기 이전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했고, 2004년 페니 맥칼 재단 어워드(Penny McCall Foundation Award)에서 독립 큐레이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모리스는 새클러 아트센터에서 빈센트 보닌(Vincent Bonin)과 기획한 <6년의 구체화: 루시 R. 리파드와 개념미술의 등장>전을 비롯, <에바헤세 스펙터스 1960> <유혹적 전복: 여성 팝 아티스트 1958-1968> 등의 전시를 선보이며 여성주의 미술 전시를 꾸준히 이끌어나가고 있다.

새클러 센터의 시니어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새클러 센터가 올해로 10년이 되었는데, 이 같은 페미니스트 아트센터가 브루클린 미술관에 생기게 된 이유를 알고 싶다. 여기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나?

새클러 센터는 브루클린 미술관 4층에 위치한다. 이곳은 엘리자베스 A. 새클러와 브루클린 박물관의 디렉터 아널드 리먼(Arnold Lehman)이 2007년 마스터피스인 주디 시카고(Judy Chicago)의 ‘디너 파티(Dinner Party)’를 영구적으로 놓기 위해 설립한 곳이다. 새클러 센터의 전시장과 프로그램 공간은 예술 작업과 큐레이팅 실험에 있어 지난 50여 년간의 페미니스트 운동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탐구하고 설명하기 위해 기획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현재 전체적인 미술사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에 페미니즘의 영향을 반영하기 위한 목적도 갖고 있다.

브루클린 미술관이 새클러 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전시를 기획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전시인가? 또 새클러 센터의 10주년을 평가한다면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하나?

새클러 센터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페미니즘 다시 상상하기(A Year of Yes: Reimagining Feminism at the Brooklyn Museum)>라는 제목으로 전시 시리즈를 기획했다. 2016년 10월부터 2018년 초까지 진행되는 장기간의 프로젝트다. 페미니스트 미술이 기여한 바를 출발점으로 삼으며 페미니즘을 점진적 변화의 힘으로 인식하는 전시다. 동시에 브루클린 미술관 자체의 역사를 탐구하며 제도 내의 역사에서 번번히 비껴나 있던 급진적인 기여들을 재검토한다. 새클러 센터는 10년간 페미니스트 큐레이팅을 도입한 전시를 통해 미술관 전체는 물론 컬렉션의 틀을 더 넓힐 수 있었다.

We Wanted a Revolution: Black Radical Women, 1965-85 전시 전경, ⓒ Jonathan Dorado

이 전시에 관해 더 설명해줄 수 있겠나? 전시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렸고, 왜 이 주제로 전시 기획을 하게 되었나?

나와 공동 큐레이터인 루제코 호클리(Rujeko Hockley)는 거의 3 년간 이 전시를 준비했다. 의 일부에서 나는 페미니스트적 사고가 다른 공동체에서 다른 방식으로 일어난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960 년대와 1970년대의 2차 페미니즘 물결은 일반적으로 백인 중산층 여성이 앞장서 조직하고, 이들에 의해 지원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시민의 평등권과 흑인운동이 나란히 일어난 미국에서의 흑인 페미니즘의 출현에 관한 최초의 전시를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당신은 한 인터뷰에서 “어떤 대상을 보고 생각할 때, 우리는 최근에 일어난 가장 중요한 운동 중 하나인 페미니즘 운동의 렌즈를 통하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의 시각예술에서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이 만든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인가?

나는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이 현대미술에 대단히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한 예로 추상주의가 가장 중요한 예술의 형태라고 여겨지던 1960년대 말과 1970년대에,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은 사적인 내용과 스토리텔링, 공예 기반의 재료들을 예술에 담는 것이 다시 온당해지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현재 의심의 여지 없이 예술 작업의 중요한 양상이다. 페미니스트 미술사가와 주디 시카고 같은 예술가들은 대부분 서양, 유태교와 그리스도교 역사의 밖에서 쓰인 여성 예술가들과 작가, 사상가들, 창작자들이 세상을 마주하도록 했다. 오늘날 이러한 프로젝트를 확장하는 것은 미술사가와 큐레이터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 전시 중 하나인 또한 이런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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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 예림, 황 유경(미술 칼럼니스트)
사진Elena Olivo(캐서린 J. 모리스), O A Rang(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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