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준의 시선

아티스트 홍성준은 디지털 시대의 사진 이미지와 회화의 원본성 사이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아름다운 긴장감을 만들어가고 있다. 뷰티와 아트가 감각적으로 공존하는 정샘물 플롭스 전시에서 그를 만났다.

 

아티스트 홍성준

홍콩 크리스티가 주목한 젊은 페인터이자, 디지털 시대의 사진 이미지와 회화의 원본성 사이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아름다운 긴장감을 만들어 가고 있는 홍성준 작가의 <Window-Screen> 전시가 3월 23일까지 정샘물 플롭스 전시장에서 열린다. 뷰티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색감과 사진 매체를 모티프로 회화를 그리는 것 또한 그만의 특징. 미술 전공자보다 일반 대중이 더 많은 공간에서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는 그에게 화이트 큐브가 아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여는 전시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Watching yellow Line

전시 타이틀인 <Window-Screen>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번 전시의 주제는 스크린을 통해 바라보는 ‘시선’이다. 소모적이고 금방 사라지는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들을 아날로직한 매체인 회화 안에 집어넣어 원본성의 개념을 하나 둘씩 건드려 가는 것. 인터넷 시대 안에서 회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 척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는 그는 이미지를 꺼내고 주물러서 표현함으로써 본인이 회화를 하는 이유와 명분을 만들어 낸다. 작품을 만드는 시선만큼이나 전시에 대한 그의 생각 또한 독특하다. 예술이 다양한 관객, 대중과 같이 가기 위해서는 작품을 보여주는 방식이 전시(Exhibition)가 아니라 쇼(Show)라는 개념에 가까워 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Untitled

시선의 리듬을 표현한 ‘Untitled’와 인간 내면의 벽을 표현하고자 한 ‘Watching Yellow Line’ 등의 작품 속에서 볼 수 있는 그만의 감각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Watching

“메이크업 아트에 적용되는 컬러 콘트라스트나 색의 조합 등을 탐색하면서 결국 미술이 메이크업 아트의 모체가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각자에게 어울리는 원천적인 컬러를 인용하면 훨씬 오라 있는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도요. 애초에 메이크업 아트로 시작했지만 파인아트와 접목하면서 파워풀한 철학과 논리적인 부분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 셈이죠.” 파인아트를 전공하기도 한 정샘물 원장은 홍성준 작가의 작품들 사이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플롭스 인 아트 프로젝트>

※홍성준 작가의 전시 <Window-Screen>가로수길 정샘물 플롭스에서 3월 23일까지.

 

  • Kakao Talk
  • Kakao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