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의 현주소

점차 숱이 줄어들고 푸석푸석해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당신이 꿈꾸는 헤어에 대한 희망을 내려놓을 필요는 없다.

모발이 바스러지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일주일에 한 번, 헤어 마스크를 모발 중간에서부터 끝까지 발라 집중 케어를 해보자.

평소처럼 포니테일을 묶었을 뿐인데, 굵기가 예전보다 가늘게 느껴지는가?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비단 당신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머리카락의 질이 변하기 때문.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도리스 데이 박사는 “많은 여성들에게 30세는 헤어 터닝포인트죠. 머리카락의 밀도뿐만 아니라 각각의 굵기도 줄어들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 모발을 풍성하고 굵게 되돌려줄 치료제가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셀럽들의 헤어를 관리하는 헤어 아티스트 세르주 노망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보브 트렌드가 이어졌기 때문에 그 여파로 롱 헤어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알고 있지 않나요? 하룻밤 만에 보브 헤어가 1970년대에 유행하던 긴 머리가 될 수는 없잖아요.” 전문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헤어 케어에 접근해야 최상의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동의한다. 그러니 의사와 상의해보고 당신의 헤어 관리 습관에 아래의 치료 요법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1 미녹시딜 미녹시딜 상표명 ‘로게인’으로 알려진 ‘미녹시딜’은 30여 년간 탈모 시장에서 주목받은 주요 품목 중 하나다. 베벌리힐스의 피부과 전문의 켄 와세닉 박사는 이 약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데다가 탈모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요.” 바르는 국소약을 매일 한 번씩 사용하면 모낭을 성장 단계로 되돌려 탈모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2 영양 보충제 영양 보충제를 섭취해 체내에서부터 머리숱이 줄어드는 것을 막아보자. 비비스칼(Viviscal)과 누트라폴(Nutrafol)은 가장 인기 있는 보충제 중 일부로, 피부과 전문의와 유명인들도 입을 모아 추천하는 제품. 비비스칼은 하루에 2정, 누트라폴은 4정씩, 제때에 올바로 섭취하기만 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데이 박사가 이 약에 대해 말한다. “비비스칼과 누트라폴로 효과를 본 케이스를 많이 봤어요. 같이 섭취해도 괜찮아요. 두 제품은 상대 제품에 없는 성분들을 각각 포함하고 있죠.” 비비스칼은 해산 단백질, 비오팀, 비타민 C를 혼합했으며 누트라폴은 해산 콜라겐, 히알루론산, 비타민 E를 결합했다. 탈모가 걱정되는 여성이라면 판토가(Pantogar)나 판시딜(Pansidil), 볼두민(Boldumin)도 좋은 방법이다. 효모를 주성분으로 담고 있어 확산성 탈모(전체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 범위가 점차 확장되는 탈모. 대체로 정수리 부근에서 시작한다)에 상당한 효과를 보인다고.

머리카락은 한 달에 약 0.8~1.3cm밖에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어떤 치료를 받든 인내심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3 저출력 레이저 요법 빛의 힘을 활용해 헤어를 건강하게 성장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저출력 레이저 요법(Low-Level Laser Therapy: LLLT)은 모낭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가시 적색광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이 와세닉 박사의 설명. 데이 박사는 두피 전체를 커버하는 홈 디바이스, ‘카필루스 레이저 캡’과 ‘테라돔 레이저 헬멧’을 추천한다. 한국의 리치앤영 두피센터 이영희 원장에 따르면 카필루스 레이저 캡은 모발을 재성장시켜주는 디바이스인데, 최소 2년간 꾸준히 사용하면 발모 효과를 볼 수 있다고.

4 자가혈 치료술 자가혈 치료술(Platelet-Rich Plasma: PRP)  의사가 피를 채혈하고 혈소판을 분리해 이를 당신의 두피에 주입해 헤어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법. 30분만 시간을 내면 가능하다. 와세닉 박사는 이 방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혈소판은 성장 인자를 분비해 휴지기의 모낭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초기에는 4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 맞고, 그 뒤의 보강 주사는 6개월에 한 번씩 맞는 것으로 권고된다. 단독 시술 시 약 20만~30만원이 소요된다.

5 케라스템 지방줄기세포 주사 만약 가장 최신의 핫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 ‘케라스템’ 같은 지방줄기세포 주사(Fat Stem-Cell Injections)를 시도해보길. 복부나 다리에서 지방을 추출해 줄기세포를 분리한 다음, 이를 당신의 두피에 주입하는 것이 그 과정이다. 아직 사용 승인을 받은 나라는 많지 않지만(미국에서는 올해 말에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와세닉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두피 지방은 모낭의 성장 주기에 필수적이에요. 지방층이 얇아지는 것은 모낭 수축, 탈모에 큰 영향을 미치죠.” 연구원들은 이러한 지방줄기세포가 모낭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방법들만 보면 탈모를 겪는 사람들이 사라질 것 같지 않은가? 그러나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방법이 널린 이상적인 환경이 주어진다고 해도, 머리카락은 한 달에 약 0.8~1.3cm밖에 자라지 않는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어떤 치료를 받든 인내심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그리고 뿌리에서 자라는 머리카락을 신경 쓰는 동안 모발 끝부분을 방치해서도 안 된다. 지금 당장, 헤어가 더 풍성하게 보이기를 원한다면 헤어 아티스트 노망의 팁에 귀 기울여보자. “모발 끝을 뭉툭하게 자르면 숱이 많아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당신도 머리카락이 더 많아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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