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고르는 법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6월, 태양을 피하는 방법.

우리나라는 한여름이 아닌 5-6월에 총자외선지수, 그중에서도 자외선 A가 최고치를 기록한다. 남유럽, 북아프리카의 뙤약볕과 비슷한 날들이 종종 있을 만큼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시기다.

먼저 자외선에 대한 잘못된 상식부터 체크!

선탠은 건강에 좋다?
절대. 어두워진 피부는 더 큰 손상을 막기 위해 피부가 싸운 결과물일 뿐.

구릿빛 피부는 태양으로부터 손상을 보호해 준다?
어둡게 태운 피부라도 SPF 4 정도의 자외선 차단 효과 밖에 없다.

구름 낀 날엔 선번을 입지 않는다?
자외선 80%가 가벼운 구름층을 통과한다. 방심하면 총 자외선 노출량이 더 많아질 수 있다.

겨울은 자외선이 위험하지 않다?
겨울철에 자외선 양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눈은 자외선을 반사해 노출량을 두 배로 높인다. 특히 고도가 높은 곳이 위험하다. 또 이른 봄, 기온은 낮지만 자외선은 매우 강한 때도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더 오래 일광욕을 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는 일광 노출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 방어력을 늘리기 위해 쓰는 것이지 일광 노출 시간을 늘리기 위해 쓰면 안 된다. ,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는 올바로 바르는 데 달렸다.

일광욕 중 규칙적으로 쉬면 선번을 피할 수 있다?
자외선 노출은 낮 동안 계속 일어난다.

햇볕이 뜨겁지 않으면 선번을 입지 않는다?
선번은 자외선에 의한 것이고 온도로 느낄 수 없다. 뜨거움은 적외선의 영향이다.

한낮엔 외출을 피하거나 그늘에 머무르고, 긴소매 옷을 입고,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는 것 외에 이젠 남녀노소 모두 필수인 게 자외선 차단제다. 자외선 차단제는 식약처에서 깐깐하게 효과를 검증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미국에서는 ‘OTC 드럭(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일 만큼 건강에 중요한 카테고리. 피부암과 백내장을 유발하는 자외선 B 차단지수인 SPF, 피부 노화와 주름을 만드는 자외선 A 차단지수인 PA, 모두 올바른 양을 바른다면 표기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제 양을 바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 얼굴 기준 5백 원 동전 크기라는데,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하고 몸에도 같은 제품을 바른다면 30ml짜리는 하루에 다 써 버린다. 대부분 부족하게 바르는 걸 감안하면 실제 자외선 차단지수는 표기된 것에 한참 못 미치게 된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자외선차단제는 무기(물리적), 유기(화학적)로 나뉘어져 있다. 무기 차단 성분인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만 든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아이도 쓸 수 있을 만큼 피부 자극이 적지만, 하얗게 떠 보이는 백탁 현상이 있고(최근엔 입자를 아주 잘게 쪼개 투명해 보이는 것도 있다.), 입자가 모공에 끼일 수 있어서 여드름 피부엔 잘 맞지 않는다. 백탁 현상을 이용해톤업 효과 있는 제품도 국내에선 인기인데 많이 바를 없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라기보다 메이크업 베이스로 생각하는 좋다.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에는 여러 종류와 조합이 있지만 대개 피부 자극이 있고, 특히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이란 성분은 눈 시림을 유발한다. 하지만 젤, 플루이드처럼 산뜻하고 투명한 질감으로 만들 수 있어 덧바르기도 좋으며 최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부터 PA지수는 최고등급이 ++++로 바뀌었고 그와 함께 유기, 무기 성분을 적절히 혼합하거나 코팅해 자극은 줄이고 차단 효과는 높이며 질감은 더 산뜻하게 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많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는 또 하나의 기준은 내수 효과. 완벽하게 방수가 되는 제품은 사실상 없다. ‘지속내수성(베리 워터 레지스턴트)’은 물에서 80분, ‘내수성(워터 레지스턴트)’은 40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인데 그동안 계속 지워지는 것이니 완전히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다만 물놀이할 땐 반드시 내수성(워터 레지스턴트) 있는 제품을 써야 하고 땀 흘리는 사람이나 습한 기후에서도 가능한 선택하는 게 좋다.

대신 피부에 유분이나 실리콘 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여드름을 유발하기 쉬워 해가 지는 즉시 클렌저로 깨끗하게 지워야 한다. 땀도 안 흘리고 물기 근처에도 안 가는 사람은 쉽게 물로 씻기는 타입이 더 피부에 순하다. 내수성과는 별개로 물에 젖은 피부를 말리지 않고 바로 덧바를 수 있는 제품들도 활발히 출시되는 추세.

올해 러시를 이루는 선 스틱은 이마, 콧날, 광대, 귀 등 돌출돼서 자외선 노출량이 훨씬 많은 부위에 수시로 덧바르는 용도로 제격이다. 하지만 피부 요철 사이사이까지, 충분한 양을 바를 수 없어서 얼굴, 몸 전체엔 적당하지 않다. 화장한 후에 덧바르는 용도로는선 팩트종류가 이상적. 그냥 파우더 파운데이션도 주성분이 티타늄디옥사이드여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약간은 있다.

이런 제품 추천!

시세이도 퍼펙트 UV 프로텍터
물을 만나면 더 강한 방수 자외선 차단 막을 형성하는 웻 포스 기술이 적용됐다. 유기+무기 성분.

해피바스 아쿠아 모이스춰 선로션
질감은 수분 로션처럼 산뜻하면서 차단지수는 최대이고 대용량이라 덧바르기에도 좋다. 유기 성분.

유세린 선젤 크림 드라이터치
끈적임이 전혀 없고 물처럼 가벼워 지성, 여드름 피부에도 기분 좋은 질감. 펌프 타입이라 깔끔하다. 유기 성분.

라로슈포제 안뗄리오스 XL 크림
백탁현상이 없으며 보습크림처럼 촉촉한 타입이라 여름에도 건조한 건성 피부에 최적. A, B 차단지수 역시 막강하다. 유기+무기 성분.

AHC 내추럴 쉴드 선스틱
작고 투명해서 쉽게 덧바를 수 있다. 올해 홈쇼핑 효자상품. 유기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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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 선배(패션·뷰티 컨설턴트, <멋진 사람들의 물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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