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이 사는 터전

명쾌하고, 또렷하다. 그 어떤 이야기에도 스스럼이 없다. 주체적 인간이란 누구인가? 이영진과의 대화에서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재킷, 드레스는 모두 Tom Ford, 귀고리는 Numbering, 슈즈는 Off White×Jimmy Choo 제품.

이렇게 화보 촬영 현장에서 만나면 패션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배우를 넘어서 영화인이라는 느낌이 든다. 영화의 GV도 진행하고, 영화제의 홍보대사도 하고, 업계에 대해 발언을 하는 데 스스럼이 없다. 어떤 업계에 있어도 바깥에서 관찰하는 것보다는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내부자’가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다. 이제 좀 영화인 같나?

(웃음) 아마 내가 회사에 다녔어도 마찬가지였을 것 같다. 

작품에 출연하는 걸로만 영화에 참여하는 배우들도 있는데, 당신은 일하는 환경 자체를 바꾸는 데 관심이 있어 보인다.

나에게는 이곳이 일터니까, 안전이 보장된 상태에서 일하고 싶은 거다. 그동안 관습적으로 그냥 넘겨왔던 많은 일들이 있고, 생각보다 피해자들이 많다. 20년 동안 일을 했는데, 뒤돌아보니 그런 환경 때문에 일을 포기하고 다른 삶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 사실 나 혼자 목소리를 낸다고 그 어떤 시스템도 바뀌지 않는다. 그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러나 모두가 부당함 앞에서 숨으면 일하는 환경은 절대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드러내며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그래서 부당한 것은 부당하다고 이야기해왔던 것 같다. 

미투 운동 이후에 영화계 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나?

확실히 많이 변했다.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그동안 이뤄지지 않았던 일들이어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를테면 이번에 찍은 영화 <더 펜션>의 경우에는 촬영에 앞서 모든 스태프들이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았다. 매 화 대본에 성희롱 예방수칙이 붙어 있게 됐다. 예전에는 그런 일을 겪으면 ‘이걸 누구에게 얘기해도 되나?’ 싶은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공개적으로 부당한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도 더 이상 그런 일을 묵인하거나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인 것 같다. 

얼마 전에 인터뷰에서 “‘미투’라는 단어가 오히려 유순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는데, 그 말에 매우 동의했다.

이제는 일상에서 농담처럼 “쟤, 미투 하네” 같은 말을 하지 않나. 사실 성범죄에 대한 폭로를 농담으로 할 건 아닌데 말이다. 적어도 공식 언론에서는 ‘미투’가 아니라 성범죄 폭로라고, 몰카는 불법영상물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원피스는 Nina Ricci, 라피아 모자는 Shinjeo.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홍보대사인 페미니스타로 참여 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는 좀 봤나? 

여성영화제는 홍보대사에게 얼굴만 들이미는 대신에, 영화인으로서 직접적인 참여를 하도록 많은 일들을 맡긴다. 아시아 단편 경쟁 심사를 맡았는데 총 19편이어서(웃음), 하루에 10편의 영화를 본 날도 있었다. 그러고 났더니 오히려 기진맥진해져서 다른 영화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 

주체적 인간으로서의 여성을 이야기하는 영화를 많이 본 것이 본인의 시나리오를 택할 때도 자연스럽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

피해자로서의 여성을 이야기하는 영화는 사실 피로감이 있다. 그 영화들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큰 다짐을 하고 봐야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간으로서의 여성을 그리는 영화들은 좀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더 펜션>도 그런 영화다. 펜션이라는 하나의 장소에서 찍은 네 편의 단편이 붙는 옴니버스 형태의 영화인데, 여성들이 남성 캐릭터를 받쳐주는 인물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가 있는 인물로 존재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네 편 중 내가 출연한 작품의 소제목은 ‘숲으로 간 여자’다. 우리도 여행을 갔을 때 바로 옆방에 누가 묵었는지 전혀 모르지 않나. 이처럼 같은 배경을 공유하지만 전혀 다른 독립된 이야기들이다. 아마 장르도 조금씩 다를 거다. 네 편 중 스릴러에 가까운 작품도 있지만, 내가 출연한 작품은 멜로에 가깝다. 

어떤 이야기인가?

어디까지 이야기해야 되는지 애매하지만(웃음), 숲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 언젠가 개와 산책하다가 앞으로 태어나는 사람들은 어쩌면 평생 흙을 안 밟고 살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번 영화를 찍으며 숲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 

배우 이영진의 첫 작품이던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좋아했다. 중성적이고 건조한 분위기가 독보적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들이 그로 인한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사실 그동안 해온 작품들의 장르가 좀 한정적이었다. 서른 넘어서는 좀 더 다양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전에는 드라이하거나 차가운 역할이 주로 들어왔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지금도 노력 중이다. <꽃피는 봄이 오면> <순정만화> 같은 따뜻한 영화들을 만들었던 류장하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나에게 왔을 때 반가웠던 것도 그래서다. 류장하 감독님 자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따뜻한 분이다. 전작들에서도 어떤 인물을 비난하고 판단하기보다는 품어주고자 하는 시각이 보이지 않나. 실제의 감독님도 그렇다. 권위적인 면이 없고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대화라는 걸 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권위적인 사람이 봤을 때는 싫어할 수도 있는 캐릭터다.(웃음) 아니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싫으면 티가 난다. 감독님은 오히려 명확하게 이야기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시는 분이어서 촬영을 하는 동안 신기할 정도로 좋았다. 이렇게 공주 대접을 받아도 될까 싶은 현장이었다. 모니터를 보면서 계속 예쁘다고 해 주시고. 그러면 나는 이런다. “그건 제가 아니에요, 감독님!” 

칭찬도 중화시켜야 마음이 편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웃음) 본인이 세상을 보는 시선도 따뜻한 편인가?

따뜻했으면 좋았겠지. 반백 년 살면 따뜻해질 수도 있고, 지금도 노력은 하고 있다.(웃음) 10대 때는 왈가닥이었고, 20대 때는 전투력이 강했던 것 같다. 부당하면 싸웠다. 우리나라는 토론의 형식이라는 게 부재한 데, 20대에는 좋은 걸 좋다는 표현은 적게 하고, 부당하고 불편한 것들 앞에서는 두 팔 걷어붙이고 싸우자고 나선 것 같다. “이건 좀 부당한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하면 되는 것도 “이건 좀 너무한 거 아니에요?”라고 말이 나갔다. 30대에는 감정을 빼고 이야기로 풀 수 있게 됐으니, 어느 정도는 순응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 나아지는 게 목적이라면 “싸우자”가 정답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합리적인 어법을 배워가는 나이 대가 된 것 같다.

분노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이 시점에서 분노를 정확한 언어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확실히 ‘세상은 원래 이렇구나’라고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여전히 이것만은 참을 수 없이 싫은 것은 무엇인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 사소하게는 뒷사람이 오는 걸 알면서도 유리문을 잡아주지 않는 것, 신호가 바뀌었는데 미처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한 할머니에게 클랙슨을 빵빵 울리는 모습 등을 보면 ‘욱’ 하고 올라온다. 같은 사회 안에서 살아간다는 건 모두가 일정 부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일인 것 같은데, 조금의 피해도 입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는 여전하다.(웃음) 물론 문을 열고 지나가며 뒷사람이 없나 살피고, 있으면 잡아주는 사람들도 많으니 이렇게 세상의 균형이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살아가며 느끼는 사회적 분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매체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편인 것 같다. 연기도, 음악도, 글을 통해서도 가능하니까.

왜곡 없이 글로 전달하는 능력은 나에게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트위터에 무언가를 쓰려다가도 자꾸 지우게 된다. 그 대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쓴 글을 리트위트하며 다른 사람들이 고민해봤으면 하는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편이다.  

최근에 재밌게 본 책이나 영화가 있나?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가 있거나 하진 않다. 최근에 ‘아, 너무 좋다’ 이러면서 봤던 영화는 <플로리다 프로젝트>다. 모든 것이 좋았지만 마지막 5분은 눈물이 날 정도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특히 엄마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다.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을 파는 엄마다. 그런데 헌신적이기만 한 엄마는 아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방식이 남들과 다르지만,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런 지점들이 좋았다. 책 중에는 최근에 김영탁 감독님이 쓴 <곰탕>이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다. SF물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재밌다. 미래에서 현재로 온 사람의 이야기다. 누구나 한번쯤 과거로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하면 미래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나. 그 안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너무 재밌다. 그리고 요즘에 <드링킹>이라는 책도 보고 있다. 여성 저널리스트가 자신의 알코올중독 이력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술을 통해 잊고 싶었던 것들, 술로 인해서 얻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서 썼는데, 필력이 좋다. 

평소에 술을 즐기는 편인가?

나는 술을 안 마신다.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의 70퍼센트가 알코올중독자라고 하던데, 이미 알코올 의존증이 심하게 진행된 사람들도 본인이 술에 의존하는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회 자체가 음주 문화에 관대하고 너그럽기 때문에. 

하지만 술로 인해 벌어지는 멋진 일들도 있지 않나? 술이 없으면 지구 위의 연애 사건의 90퍼센트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

나는 누군가가 술김에 전화하는 걸 싫어한다. 그런데 항상 나에게 사과할 일이 있는 사람들은 술의 힘을 빌리더라. 그럼 ‘얄짤없는’ 거지. 술 취해서 하는 고백도 마찬가지다. 술을 마시고 믿어달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받아준 적은 없는 것 같다. 나는 대화의 힘은 소통인 것 같은데, 술을 마시면 나의 말이 오롯이 전달된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물론 내가 부드럽게 돌려서 말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도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건데, 다르게 전달되는 것도 싫고 반쪼가리만 전달되는 것도 싫다. 소통을 힘들어지게 하는 방해 요소가 술이라면, 굳이 왜 술을 마셔야 되나 싶은 거다. 

어쩌면 그것이 당신의 세계관일 수도 있겠다. 비합리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몽롱한 세계보다는 또렷하게 이해되는 명쾌한 세계를 원하는 사람 말이다.

나에게는 너무 모순된 상황으로 느껴진다. ‘술을 안 마시면 못하는 일은 술을 마셨어도 하면 안 된다’가 올바른 음주 문화인 것 같다. “술 마셔서 실수한 거니 이해해줘”, 이건 이상한 거다. 사회가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건강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안 좋은 일들은 대체로 술을 마시면서 벌어진다. 뉴스에 나올 만한 범죄에서부터 무례한 언사나 성추행 등은 맨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래서 ‘도대체 술이 뭐길래?’라는 생각을 좀 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음주 문화가 큰 축을 이루고 있는데, 그게 옳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겠다.

니트, 스커트, 귀고리는 모두 Chanel 제품.

자신만의 또렷한 주관을 가진 당신과의 대화가 흥미롭게 느껴진다. 누군가에게는 연애가, 누군가에게는 친구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영화가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당신의 자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무엇인가?

나의 경우에는 그게 ‘사회생활’로 퉁쳐지는 ‘일’인 것 같다. 열일곱 살 때 데뷔를 했고, 그 이후로 특별하게 쉬어본 적이 없다. 패션 쪽의 일이든, 영화 쪽의 일이든 계속 해왔기 때문에,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일을 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 헤어스타일링을 맡아준 언니도 그렇고, 지금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20년 지기 인연이다. 여기 있는 매니저 오빠와의 계약은 구두상으로는 70세까지로 되어 있다. 그전에 죽으면 어쩔 수 없지만.(웃음) 사실 그렇지 않나. 보험도 10년짜리 들으라고 하면 무서운데, 가족이 아닌 사람들을 20년 동안 알고 지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서로 간의 호의를 가지고 주기적으로 얼굴을 보다 보니 친구가 되었고, 그들과 웃고 떠들고 울고 힘들어하면서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 같다. 데뷔 초기에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다.(웃음) 한여름에 9월호 매거진의 화보를 찍을 때, 모피까지 두르고 땀으로 흠뻑 젖어 있을 때도 덥다는 이야기를 못했다. 그런데 어느 업계든 좋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가 되는 상황을 여러 번 겪으면서 부당한 상황에서는 말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다. 그러면서 지금의 성격이 됐다. 이제는 최대한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뭐, 장황하게 돌고 돌아서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도 노력하면 가능이야 하겠지만, 카메라도 필름에서 디지털로 바뀐 시대에 사람도 바뀌어야지. 

일 안에서 삶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일도 중요할 것 같다.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은가?

나도 궁금하다. 음반도 냈었고, 단편영화도 만들어봤지만 그게 항상 계획했던 건 아니었다. 음악 하는 친구가 ”이런 거 한번 해볼래?”라고 묻는다거나 “휴대폰으로 단편영화 한번 찍어볼래?”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재밌겠다 싶어서 덥석 문 거다. 그런데 그런 제안들이 왔을 때 ‘쫄지’ 않았다. 앞으로도 내 자신이 안 ‘쫄았으면’ 좋겠다. 나이가 많아지면 겁이 많아지더라. 아니야, 안 할래, 그냥 뭐, 내가 이렇게 되는 건 조금 겁난다. 물론 하기 싫어서 안 할 수는 있겠지만, ‘이거 공개됐다가 괜히 욕 먹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으로 움츠러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을 따지는 순간 늙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늙었지만.
(웃음)

배우로서는 어떤 욕심을 가지고 있나?

여성의 20대는 물론 예쁘다. 근데 30대 여성도 아름답지 않나. 우리 사회에서 그리는 여성상에서 30~40대의 여성이 빠져 있는 것 같아서, 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40대에도 예쁠 거거든. 모두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내가 봤을 때 예쁘면 된 것 아닌가?  ‘나답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좋은 것 같다. 누군가의 압력이나 시선 때문에 나의 형태를 바꾸는 게 아니라, 오롯이 나로서 존재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음, 나 좀 예쁘네’ 이러면서 살아갈 것 같다.(웃음) 예전에 인터뷰할 때 “좋은 배우란 뭔가요?”라는 질문에 답하지 못했다. 그니까, 좋은 배우가 뭔데? 발성이 좋으면 되나? 태도의 문젠가? 진짜 그것에 대한 고민을 10년 동안 한 것 같다. 이제는 나만의 정답은 얻은 것 같다. 좋은 사람이 되자. 잘 살자. 부유함의 ‘잘’은 아니고,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배우가 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어떤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누군가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고, 충분히 견딜 수 있을 만큼의 번거로움과 수고는 감당을 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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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Lee Jaean
헤어 이혜영
메이크업 최시노
스타일리스트 김미현
출처
5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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