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의 시대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피사체가 있을까? 샤넬 메이크업의 새로운 뮤즈로 낙점된 제니가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할 때마다 얕은 탄식과 같은 탄성이 흘러나온다. 샤넬의 2018 S/S 메이크업 컬렉션, ‘나폴리: 새로운 도시’의 찬란한 룩으로 렌즈 앞에 선 이 앳된 미의 여신은 조금 부끄러워하다가, 한없이 귀여워지더니 도발적이 되었다가 다시금 고요해지곤 했다. 아마도 지금 여기, 감미로운 노래와 아름다움으로 뭇 사람들을 유혹하던 세이렌이 탄생하고 있는 것 같다.

눈매는 ‘레 네프 옹브르 에디션 N°1–아프레스코’ 아이 팔레트의 매트한 밍크 브라운 컬러를 연하게 펴 발라 무디하게 연출했다. 입술은 ‘뿌드르 아 레브르’ 415 로쏘 파르테놉의 모이스처라이징 밤을 바른 뒤 강렬한 레드 컬러 피그먼트를 꽉 채워 발라 모던한 벨벳 립으로 완성했다. 모두 Chanel 제품.

어떻게 지냈나? 컴백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찍으면서 쉴 틈 없이 보내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한 건 처음일 텐데. 멤버들이랑 연습생 시절로 돌아가서 같이 생활하는 기분이라 재미있었다. 평상시에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편이라 처음에는 카메라가 여기저기서 빈틈없이 찍는 게 되게 낯설었는데 금방 익숙해지더라.

조용한 성격인가 보다. 조용하게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촬영할 때 보니 처음엔 약간 쑥스러워하는 듯하다가도 곧 발랄해 지더라. 애교도 넘쳐 흐르고. 주변에선 뭐라고 하나? 주변 사람들이 내 성격에 대해서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격도 내 성격일 거다. 다만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람이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은은한 메탈릭 광채를 내뿜는 더스트 그린 컬러의 ‘옹브르 프리미에르 롱웨어 크림 아이섀도’ 824 베르데라므를 펴 바른 뒤, 다크한 메탈 블루 마스카라 ‘디멘션 드 샤넬 마스카라’ 50 네로 메탈로를 속눈썹에 풍성하게 발라 또렷한 눈매를 강조했다. 입술은 순수하고 따뜻해 보이는 피치 컬러 ‘루쥬 알뤼르 벨벳’ 65 라리스토크라티카에 ‘루쥬 코코 글로스’ 788 파르테놉을 덧발라 촉촉하게 마무리했다. 모두 Chanel 제품.

드레스, 진주 목걸이, 팔찌는 모두 Chanel, 부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자들이 사랑하는 브랜드인 샤넬 뷰티의 모델이 됐는데, 기분이 어떤가? 데뷔 일 년 만에, 그간 상상만 했던 일이 이뤄져서 좋기도 하지만 얼떨떨하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시간에 대해서도 돌이켜보게 되는,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랄까. 하지만 너무나 설레고 앞으로 할 작업까지 모든 것들이 기대가 된다.

샤넬 제품을 좋아하나? 예전부터 샤넬 립 제품의 광팬이었다. 지난가을 출시된 ‘르 루쥬 크레용 드 꿀뢰르’ N°2 로즈 바이올린은 맨날 가지고 다니며 바를 정도다.

촬영이 없을 때에도 메이크업을 즐기는 편인가? 평상시에는 내추럴한 걸 좋아한다. 그래서 피부 표현을 깨끗하게 하고 입술에 립 제품으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다.

제니의 첫 메이크업이 궁금해지는데. YG에 들어와서 첫 티저 사진을 찍었을 때였던 것 같다.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그때는 난생 처음 받아보는 메이크업이라 긴장하고 있었던 것만 생각난다.

어떤 메이크업을 했을 때 본인이 제일 예뻐 보이는 것 같은가? 메이크업도 기분에 따라 다르게 하는 편인데, 아이 메이크업은 고양이처럼 눈꼬리를 살짝 빼는 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립 컬러는 누디한 피치 컬러로 연하고 청순하게 표현하거나 아예 레드 컬러로 강렬하고 또렷하게 바르는 걸 좋아한다.

 

노을빛에 물든 산의 전망에서 영감받은 블러셔 ‘쥬 꽁뜨라스뜨’ 430 포시아 로사를 눈매에 펴 발라 신비로운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입술은 은은한 피치 핑크 컬러인 ‘루쥬 알뤼르 잉크’ 166 에떼레아로 매트하게 마무리. 네일은 사랑스러운 민트 그린 컬러인 ‘르 베르니’ 590 베르데 파스텔로를 바르고, 새끼손가락에는 블록을 나눠 핑크빛 솜사탕을 연상시키는 ‘르 베르니’ 588 누볼라 로사 파스텔 컬러로 위트를 더했다. 모두 Chanel 제품. 블랙 드레스, 목걸이는 모두 Chanel, 브라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늘 촬영한 룩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이크업은? 평소 좋아하는 룩이라 그런지, 블랙 캐츠아이 라인에 촉촉한 오렌지 레드 립을 바른 메이크업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눈매를 코럴 핑크빛으로 물들인 메이크업도 자주 해보지 않은 색다른 룩이라 좋았고.

제니만의 뷰티 팁이 있다면 공유 좀 해달라. 예전에는 자기 전에 팩을 꼭 두 번씩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제품으로 관리하기보다 디톡스 주스를 아침에 한 잔씩 마시고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한다.

9색 섀도 팔레트, ‘레 네프 옹브르 에디션 N°1–아프레스코’에서 밝은 골드 컬러와 레드 브라운 컬러를 그러데이션해 발라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눈매로 연출했다. 입술은 생기 넘치는 소프트 핑크 컬러 ‘뿌드르 아 레브르’ 418 로사 템페라를 입술 중앙에서부터 점차 연하게 펴 발라 은은하게 번진 듯 부드러운 느낌으로 완성했다. 모두 Chanel 제품. 트위드 톱과 스커트, 목걸이는 모두 Chanel 제품.

‘개미 허리’라는 말이 보니까 실감된다. 설마 다이어트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식단 관리보다는 운동 위주로 하는 편이다. 잘 붓는 편이어서 꾸준하게 운동으로 몸 푸는 걸 좋아한다. 우연히 올해 초부터 플라잉 요가를 하게 됐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할 정도다. 평소 허리가 안 좋은 편인데 자세 교정이나 허리 스트레칭에 도움이 많이 되더라.

쉴 때는 주로 뭘 하며 시간을 보내나? 필름카메라를 항상 가방 안에 가지고 다닌다. 그러다 보니 남기고 싶은 순간이 생기면 언제나 찍게 된다. 운동하거나 옷을 보러 다니거나 집에서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한다. 요즘은 넷플렉스도 종종 애용한다.

카디건, 마린 캡은 모두 Chanel, 브라 톱은 La Perla 제품.

무려 6년간 준비해서 데뷔를 했고, 데뷔하자마자 바로 정상급 아이돌이 됐다. 이 시간들을 돌아보면 꿈처럼 느껴질 것 같다. 사실 연습생 시간을 돌이켜보면 ‘내가 정말 어떻게 했지’라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 아마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고 답할 거다.(웃음) 하지만 이때까지 달려온 시간에 대해서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은 없다. 가끔은 스스로 자랑스럽기도 하고.

힘들 때는 없나? 힘든 것보다 즐거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 같다. 힘든 점은 아직 생각하고 싶지 않다. 앞으로 가수 생활을 더 해보고 대답해도 늦지 않을 거 같은데?

그럼 반대로 가장 좋을 때는 언제인가?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너무 뻔한 답변인가?(웃음) 오늘처럼 예쁘게 꾸미고 촬영하면서, 꿈꿔오던 순간들을 실제로 이룰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레 네프 옹브르 에디션 N°1–아프레스코’의 톤다운된 브라운 컬러를 이용해 깊이 있는 스모키 아이를 완성한 뒤, 피치 캐러멜 컬러의 ‘루쥬 코코 글로스’ 788 파르테놉을 덧발라 시어한 반짝임을 더했다. 입술은 ‘루쥬 알뤼르 벨벳’ 65 라리스토크라티카의 벨벳 질감으로 마무리하고, ‘쥬 꽁뜨라스뜨’ 430 포시아 로사를 관자놀이에서 사선으로 부드럽게 터치했다. 모두 Chanel 제품.

1월호이긴 하지만 이 책은 크리스마스 전에 나올 거다.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보낼 예정인지? 크리스마스에는 가요대전에 나갈 거다. 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6년간 멤버들과 항상 연습실에서 보냈는데 밖에서 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2018년은 제니에게 어떤 해가 될까? 2017년은 멤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블랙핑크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인 해인 것 같다. 2018년엔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아직 비밀이다! 여러 가지 준비 중이다.

마지막으로 22살 제니의 꿈은 뭔가?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 새로운 건 언제나 좋은 거 같으니까. 새롭게 어떤 걸 어떻게 도전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서 말하기 더 조심스럽긴 하다. 하지만 데뷔하기까지 준비한 기간이 길었던 만큼 새롭게 보여줄 모습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다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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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사진 Hong Janghyun
헤어 한 지선
메이크업 이 명선
스타일리스트 지은
네일 박 은경(유니스텔라)
세트 스타일링 한 송이
어시스턴트 김 윤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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