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의 지금 이 순간

한국 영화계 안팎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바자>와 버버리 코리아가 함께 시작한 ‘시네마 엔젤’ 프로젝트가 10주년을 맞이했다. 2009년에 딸을 낳고 6개월 만에 ‘시네마 엔젤’이 되었던 전도연이 다시 한 번 버버리를 입고 천사가 되었다. 한 벌의 옷으로도 드라마를 자아내는 연기의 여왕 전도연의 패션 모먼트, 그리고 <굿와이프>의 김혜경에 대한 애정과 사랑보다 일을 인생의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자.

Living in the Moment - Harper's BAZAAR Korea 2016년 10월호

브로케이드 드레스, 시폰 러플 톱은 모두 Burberry 제품.

Living in the Moment - Harper's BAZAAR Korea 2016년 10월호

자수 장식 오피서 재킷, 러플 시폰 톱, 핸드 페인팅 실크 셔츠, 스트라이프 팬츠는 모두 Burberry 제품.

Living in the Moment - Harper's BAZAAR Korea 2016년 10월호

스트라이프 파자마 셔츠, 실크 팬츠, 벨 소매의 무톤 재킷은 모두 Burberry 제품.

전도연은 내가 본 최고의 모델이다. 그 어떤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에도 일말의 두려움이 없는 그녀는 메이크업 룸에서 걸어 나오는 순간 패션의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3년 전 겨울, 그녀에게 잿빛이 도는 금발 가발, 목탄으로 그린 듯한 진한 눈썹, 실험적인 믹스 매치로 구현한 민속주의 의상을 제안했을 때 “저는 항상 누군가가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주길 바라요.”라며 흔쾌히 응했던 그녀는 오늘, ‘올랜도’가 되었다. 버버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버지니아 울프의 환상소설 <올랜도>를 모티프 삼아 창조한 의상은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남성에서 여성으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변신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올랜도의 삶을 화려한 고독으로 표현했다. 페이즐리 패턴의 실크 로브 위에 오버사이즈 코트를 걸치고 매끈한 이마를 빛내며 전도연이 카메라를 응시하자 그 순간 한 편의 영화가 플레이 됐다.

2009년 딸을 낳고 6개월 만에 시네마 엔젤이 되었던 전도연에게 프로젝트 1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러브콜을 보낸 건 한 벌의 옷으로도 드라마를 자아내는 전도연의 배우로서의 천성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사진들 너머의 비하인드 신에 단 5분, 존재하고 사라진 그 아찔한 드라마를 목도하는 일은 이번에도 나를 비롯한 스태프들의 행운이었다. 그 마법이 가능한 이유를 나는 전도연의 이 말에서 찾을 수 있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마음에 안 들면 얘기하세요.’ 하는데 저는 딱히 할 말이 없어요. 10여 년 동안 메이크업을 받아봤으니 저에게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이 어떤 건지 잘 알아요. 하지만 언제나 ‘실장님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해요. 전문가들에게 나를 맡겨서 저를 좀 깨고 싶어요. 다른 저를 발견하는 건 저 혼자선 불가능해요. 그건 어떤 감독님이나 스타일리스트, 아니면 메이크업 아티스트 같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저를 가지고 실험해주셔야 가능한 일이에요. 제가 20년 배우 생활을 했잖아요. 어떤 사람들은 ‘전도연한테 뭐가 더 있어?’라고 하지만 누군가가 그 틀을 깨주면 저는 또 다른 새로운 걸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런 실험이나 시도를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의 제가 항상 기대돼요.” 가르마의 방향이나 네크라인의 깊이에도 지나치게 신중한 이들과는 전혀 다른 통쾌할 정도의 개방성은 진정한 자신감의 발로일지도 모르며 전도연을 언제나 최고의 배우로 살게 하는 힘일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도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굿와이프>는 두려운 도전이었다. 11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한 번도 맡아본 적 없는 변호사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기대를 뛰어넘은 전도연. 마지막 촬영에서 흘린 눈물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어느 날, 매그넘 사이즈의 샴페인을 마시며 나눈 대화를 공개한다. 이어지는 문답은 청각을 동원해 읽어야 한다. 전도연이 수시로 샴페인을 잔에 따를 때 기포가 일어나는 소리, 높은 음으로 울리는 카랑한 웃음소리를 상상하면서.

Living in the Moment - Harper's BAZAAR Korea 2016년 10월호

러플 거즈 톱, 시스루 드레스, 실크 파자마 쇼츠는 모두 Burberry 제품.

<무뢰한>의 김혜경이 있었고, <굿와이프>의 김혜경을 만났어요. <무뢰한>에서 전도연 씨의 연기를 특히 좋아했던 저 같은 관객에게는 무척 반가운 설정이었습니다. 두 작품을 모두 떠나 보낸 후 두 김혜경은 어떻게 남아 있나요? 처음 대본 받았을 때 이름이 김혜경이라서 놀라긴 했어요. 작가님이 <무뢰한>을 재밌게 보셔서 제가 이 작품 하겠다고 할 줄 모르고 그 이름을 사용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로서도 반가운 만남이었죠. 제게는 두 여자 모두 응원해주고 싶은 인물로 남아 있어요. <무뢰한>의 김혜경은 무뢰한들 속에서 살아남은 여자잖아요. 촬영하면서는 ‘오히려 이들에게는 김혜경이 무뢰한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굿와이프>의 혜경이는 이제야 비로소 자기 인생을 살아보려는 여자고요. 두 여자 모두 치열하게 살아가죠. 무언가를 지키거나 개척하기 위해서.

두 김혜경이, 일 끝나고 아파트로 돌아갈 때 땅을 내리찍듯 터벅터벅 걷는 모습이 자꾸 오버랩됐어요. 아, 저 뭔지 알아요!(웃음) 워낙 평소에 운동화만 신고 걸음걸이도 빠른데 두 작품 다 하이힐을 신어야 해서 그런 걸음걸이가 나온 거예요. <무뢰한>에서는 혜경이 사는 집이 되게 가팔랐어요. 거기서 하이힐 신고 걸으려니 정말 아찔했죠. 원래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게 높은 신발을 신을 생각이 없었는데 유지태, 윤계상, 김서형, 나나 하나같이 키 큰 배우들 주위에 둘러싸여 있으니 감독님부터 낮은 신발을 반대하시더라고요. 촬영이 진행될수록 어찌나 발이 붓고 아픈지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한번은 제가 걷는 장면을 모니터 하는데 ‘왜 저렇게 로봇처럼 걷지?’ 싶더라고요. 촬영 시작하고 2주 정도 지나고부터는 발가락 모양이 변형돼서 매일 테이핑을 해야 했어요. 이제는 눈 감고도 할 수 있게 됐죠.

같이 호흡을 맞춘 나나와 김서형 씨는 보기 드문 멋진 워킹우먼을 연기했습니다. 김혜경으로서 김단, 서명희와 성숙하게 연대하며 일한 느낌이 어땠나요? 사실 대본으로만 봤을 때는 그렇게까지 ‘케미’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근데 촬영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죠. 나나가 연기한 김단은 듬직하게 감싸주는 느낌이어서 많이 의지했던 것 같아요. 서명희는 김혜경이 감정에 기울어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부분을 바늘로 콕 짚어서 알려주는 인물이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요. 세 캐릭터가 기대 이상으로 잘 어우러졌던 것 같아요. 그동안은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일이 많았던 것에 비해 여자 배우들과는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거든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했죠.

세 여자 캐릭터의 패션도 좋았습니다. 캐릭터로서도 적합해야 하고 동시에 예뻐야 하는 여배우의 입장에서 세 배우 모두 최선의 답을 찾은 것 같았어요. 변호사, 법정 드라마 하면 우리가 그리는 전형적인 스타일이 있잖아요. 감독님과 처음 얘기했을 때 “리얼리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다르게 가보자”라고 의견이 모아졌어요. 이정효 감독님부터 매우 스타일리시하고요. 이 드라마가 가진 페미니즘적 성격이 있는데 저는 대립하거나 맞서기보다는 포용하는 페미니즘으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타일도 여성스러운 노선으로 잡았는데 여자에게 있어 여성스러움만큼 파워풀한 특성도 없잖아요. 그래서 셔츠를 고를 때도 실크 소재를 고른다거나 하는 식으로 신경 썼어요.

저는 계속 사랑을 꿈꾸고 싶어요. 거기서 오는 설렘을 통해 내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무언가를 일깨울 때가 가장 즐거운데 그 모든 걸 일에서 얻어요. 저에게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방으로 열린 길이에요.

김혜경은 남편의 부정을 넘어가주지 않고, 새로운 사랑 앞에서 주저하지 않는 여자예요. 서중원과 키스하고 집에 돌아와 이태준과 키스하는 신을 비롯해 이태준과는 쇼윈도 부부로 남고 서중원과는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말까지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던 선택을 했어요. 결말을 앞두고 감독님께서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중간에도 혜경이가 욕을 많이 먹는다며 걱정하시기에 괜찮다고, 나는 그저 이 여자를 응원해주고 싶다고 문자 드렸어요. 감독님께서 혜경이가 반감을 사는 이유, 여자라서 그런 것 같다고, 남자는 모든 게 용서돼도 여자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누군가에게 칭찬을 듣기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잖아요. 매 순간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는 인생이 진짜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혜경이 그래 주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엔딩도 일단 태준의 기자회견장에 가고 싶었어요. 태준과 이혼하고 서중원과 잘되면 해피엔드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혜경이 찾아가는 건 사랑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중요한 건 자신의 일을 하면서 어떤 가능성도 열어둔 채 살아가는 거겠죠. 그리고 제가 결혼한 여자이기 때문에 태준에 대한 혜경의 마음을 포용이라는 차원에서 그리고 싶었어요. 태준이 괴물 같은 남자임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그를 안아줄 수 있는 건 아내뿐일 거예요.

드라마 중간 중간 원작인 미드 <굿 와이프>와는 조금씩 다른 인물의 성격 등에 대해 너무 한국식 정서를 접목한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이 드라마의 중심축인 김혜경의 캐릭터 자체를 원작의 알리샤와는 많이 다르게 생각하고 연기하신 듯하네요. 미드 <굿 와이프>와 우리의 <굿와이프>는 정서적으로 매우 다른 드라마예요. 미드를 보면서 제가 한 생각은 ‘나는 저렇게 할 수 없어’였어요. 그 드라마, 그 배우의 연기 모두 훌륭하지만 한국의 정서와는 다른 부분이 있고 저 역시 저만의 방식으로 연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좀 답답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대치하고 싸우고 이기기보다는 ‘같이 어우러져서’ 작게 한 발씩 나아가는 김혜경이고 싶었어요. 이를테면 유지태 씨가 드라마에서 태평양 같은 어깨로 화제가 됐잖아요, 그런데 가끔씩 아이들과 혜경이 사는 집에 왔다가 돌아가는 그 널찍한 뒷모습이 그렇게 초라하고 작아 보일 수가 없더라고요. 그럴 수는 없었지만 안아주고 싶었어요. 그게 부부의 마음인 것 같고요.

이태준과 김혜경, 이태준과 서중원이 맞붙는 신에서 그 긴장감이란 짜릿할 정도였어요. 지태 씨가 드라마 하면서 혜경이한테 받는 에너지가 굉장히 자극적이었다고 했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리허설 할 때는 안 그랬는데 슛 들어가면 그 폭발력이 정말 굉장했어요. 이태준과 서중원이 맞붙는 장면은 함께 촬영하면서도 ‘와, 멋지다! ’그랬어요. 두 사람이 검사와 피고인으로 맞붙는 법정 신을 찍을 때의 긴장감이 아직도 생생해요.

지금처럼 연기를 하지 않을 때는 어떤 상태로 일상을 보내세요? 에너지를 가둬두고 약간 나른한 상태로 지내는지, 아니면 촬영을 하지 않는 동안이라도 규칙적인 일상의 리듬을 가져가려고 노력하는지. 전 굉장히 규칙적이에요. 일할 때도 제가 해야 할 일 다 하고 나른한 상태로 있어본 적이 별로 없죠. 주위에서 다들 피곤하다고 할 정도로요.(웃음) 저는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해요.

운동도 매일 하죠? 제가 제일 많이 놓은 게 운동이에요. <해피엔드> 끝나고부터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어요. 뭔가에 몰입하고 싶은데 그게 친구나 술이나 그런 것일 땐 한계가 있더라고요. 한동안은 운동광이었어요. 하루에 기본 5시간은 했죠. 오전 6시에 스케줄이 있으면 4시에 일어나서 등산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서 많이 달라졌어요. 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면 죽을 것 같았는데 놓아지더라고요.

Living in the Moment - Harper's BAZAAR Korea 2016년 10월호

스트라이프 셔츠, 실크 로브, 파자마 팬츠는 모두 Burberry 제품.

Living in the Moment - Harper's BAZAAR Korea 2016년 10월호

하이 칼라 블라우스, 페이즐리 패턴의 실크 로브, 오버사이즈 코트, 스터드 벨트, 레이스업 워크 부츠는 모두 Burberry 제품.

‘칸의 여왕’이 됐을 때도 그리고 그 이후로도 명성에 스스로를 옭아매며 작품을 잰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어요. 많은 배우들이 ‘그저 책이 좋아서’ 작품을 선택한다고 말하는데 전도연 씨야말로 그렇게 작품을 선택하는 거 같아요. 언제나 저는 다음에는 이런 작품을 해야지, 하는 계획이 없어요. 좀 슬픈 얘기이기도 한데 가까운 남자 배우들은 대부분 2~3개씩 작품이 예정되어 있거든요. 어떤 분들은 저에게 이제 배우를 넘어서 뭔가를 해보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가끔은 워낙 글 쓰는 걸 좋아하니 시나리오를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평소에 일기를 쓰시나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쓴 일기를 아직도 모두 갖고 있어요. 저에게는 기록이 중요해요. 힘들고 지치고 외로우면 사람한테서 위안을 받잖아요. 그런데 그게 더 공허해질 때가 있거든요. 글을 쓰면 오롯이 채워지더라고요. 드라마 찍을 때 지태 씨가 “제가 시나리오 쓸 때 참고했던 거예요.” 하면서 책을 선물해줬는데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어요.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배우들 중에 좋은 시나리오 보는 눈을 가진 분들이 많더라고요. 영화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소설이 있나요? 수년 전에 정유정 작가의 <내 심장을 쏴라>를 읽었을 때 정말 너무 좋았어요. 물론 영화화되면 좋겠다고 얘기도 했었죠. 그 이후 정유정 작가의 책은 다 찾아봐요. 천명관 작가의 <고래>도 가장 좋아하는 소설, 하면 바로 튀어나오는 작품이에요.

여러 번 영화화가 거론되기도 한 작품인 걸로 알고 있어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정말 좋은 감독님이 그 수만 갈래로 뻗어나가는 이야기의 맥을 쫙 꿰서 만들지 않으면 산만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고래> 같은 소설은 글로 이루어진 작품이기에 그렇게 완벽한 세계로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오늘 만나서 느낀 건 전도연 씨가 김혜경처럼 일을 통해 자아를 찾은 워킹우먼이라는 거예요. 예전에 언제나 사랑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일과 사랑 중에 굳이 하나만 택하라고 한다면 일을 선택할 것 같다고 한 말이 생각나네요. 사랑은 쟁취하는 것도 아니고 평생 소유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멀리서 볼 때는 낭만적인 핑크빛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보면 모노톤의 현실이 되어버려요.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랑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에 목을 메고 언제나 사랑 이야기에 이끌려 작품을 고르지만 실제 나의 삶으로 들어가면 사랑에 대한 그런 낭만적 환상이 싹 걷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계속 사랑에 대해 꿈을 꾸고 싶어요. 거기서 오는 설렘을 통해 내 마음속에 잠자고 있는 무언가를 일깨우고 발견할 때가 가장 즐거운데 그 모든 걸 일에서 얻어요. 저에게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방으로 열린 길이에요.

  • Kakao Talk
  • Kakao Story

Credit

에디터
패션 에디터 이 미림
사진 홍 장현
헤어 채 수훈
메이크업 최 시노(Urbandecay)
스타일리스트 강 이슬
기타 가 남희, 백 하린 (어시스턴트)
출처
3262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