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127 : 재현, 태일, 도영, 마크, 태용

2017년 여름, 슈퍼 루키이자 올해의 발견 NCT 127이 제대로 터졌다. 문제적 앨범 <체리 밤>으로 강도 높은 스트라이크를 날린 아홉 명의 완전체를 만났다.

NCT127 - 하퍼스 바자

재현이 입은 셔츠는 Delada by Mue, 팬츠는 Delada by 10 Corso Como 제품. 윈윈이 입은 데님 셔츠와 이너로 매치한 셔츠는 모두 Valentino, 팬츠는 All Saints 제품. 해찬이 입은 셔츠, 팬츠는 모두 Loewe 제품. 태일이 입은 셔츠는 Loewe, 팬츠는 Garment Lable, 벨트는 Lanvin 제품. 유타가 입은 반팔 데님 셔츠는 Ordinary People, 셔츠는 Delada by 10 Corso Como, 팬츠는 Yohji Yamamoto 제품. 태용이 입은 재킷은 Delada by Mue, 티셔츠는 Alexander Wang, 팬츠는 Neil Barrett 제품. 도영이 입은 셔츠는 Juun.J, 티셔츠는 Alexander Wang, 팬츠는 Marni 제품. 쟈니가 입은 보머 재킷은 Kenzo Homme, 셔츠와 팬츠는 모두 Dior Homme 제품. 마크가 입은 셔츠는 3.1 Phillip Lim by BOONTHESHOP, 팬츠는 Thom Browne, 베레는 Override 제품.

재현

타이틀 곡 ‘체리 밤’은 중독성 강한 훅과 몸치라도 한번쯤 방에서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해보고 싶은 안무가 인상적인데, 개인적으로 어떤 파트가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해요? 신기하게도 저희 안무가 가사와 뭔가 착착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있어요. 그런 부분은 저도 하면서 재미있거든요. 예를 들면 ‘I’m the biggest hit’ 부분에서는 제가 하면서도 너무 신나요.(웃음)

평소에 연습하다 슬럼프가 오면 영화를 본다고 하던데, 본인에게 가장 위로가 됐던 영화 리스트가 있나요? 장르 불문하고 영화를 정말 많이 봐요. <노트북>도 좋아하고 최근엔 <로건>에 감명 받았고요. 맥도날드 창립자의 이야기를 그린 <파운더>도 재미있게 봤어요. <라라랜드> <싱 스트리트> 같은 음악 영화도 좋아하고요.

요즘 꽂혀 있는 뮤지션이나 즐겨 듣는 앨범은 뭐예요? 저는 장르를 다양하게 재현들으려고 하는 편인데 재즈를 가장 좋아해요. 주로 쳇 베이커나 빌리 홀리데이 같은 고전을 찾아 들어요. 그리고 자기만의 확실한 색깔이 있는 뮤지션을 좋아하는데, 예를 들면 혁오 밴드의 음악들이요. 앞으로 힙합이나 어쿠스틱한 노래처럼 극과 극에 있는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팀에서 ‘먹방 지분’이 상당히 높을 만큼 먹는 것도 좋아하고 요리도 꽤 잘한다고 들었어요. 평소에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 메뉴가 있나요? 제육볶음! (웃음)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은 없는데,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가 좋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어요. 스스로도 맛에 대한 감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해요. 레시피만 있으면 웬만큼 만들 수 있어요.

본인의 얼굴 가운데 가장 맘에 드는 곳이 있다면? 눈썹이요! 아빠의 엄청 진한 눈썹과 엄마의 자연스러운 모양이 합쳐진 것 같아요.

아기처럼 피부가 매끈한데 본인만의 특별한 관리 비법이 있나요? 클렌징을 꼼꼼히 해요.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잖아요.(웃음) 특히 눈가를 지울 때는 더 신경 써서 깨끗이!

NCT127 - 하퍼스 바자

도영이 입은 스트라이프 셔츠와 레이어링한 피케셔츠는 모두 Givenchy by Riccardo Tisci, 팬츠는 Cmmn Swdn, 벨트는 Lanvin 제품. 마크가 입은 재킷과 셔츠는 모두 Bottega Veneta 제품. 태용이 입은 아우터는 Rick Owens, 셔츠는 Thomas More 제품. 태일이 입은 아우터는 Maison Margiela, 티셔츠는 Sandro Homme 제품.

태일

라디오 <엔시티의 나잇나잇>의 ‘드립 콘서트’에서 카메라 앞과 숙소 생활의 갭이 가장 큰 멤버로 태일 씨를 꼽더라고요. 멤버들이 말하길 숙소에 캠을 달아놓고 일상생활을 담고 싶을 정도로 웃겨서 ‘엔젤웃’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던데. 저는 웃길 마음이 없는데, 왜 그렇게 말했을까요? 저보고 귀엽다고 멤버 애들이 맏내(맏형+막내)라는 별명도 붙여줬는데 잘 모르겠어요. 저는 좀 세보이고 싶은데. 아닌가요? (웃음)눈물이 좀 많은 편이라고 들었어요.

가장 최근에 울어본 기억은? 데뷔하고 일 년 정도는 한 번도 울지 않았는데 얼마 전 뉴욕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좀 울었어요.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라는 영화를 보다가 정말 ‘엉엉’ 울었어요. 마지막 장면에선 정말….

이번 활동 기간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언제였나요? 첫 방송이었던 엠카운트다운 무대! 그때 입었던 핑크색 옷도 너무 맘에 들었고요, 그날 이상하게 멤버들이 더 예뻐 보였어요. 요즘 온통 머릿속엔 ‘체리 밤’ ‘체리 밤’ 생각뿐이에요. 사실 제가 그동안 체리 맛을 잘 몰랐는데 이번 활동을 하면서 ‘아! 체리가 이런 맛이구나.’ 깨달았어요. 회사 직원 분들이 계속 체리를 갖다 주셨거든요.(웃음)

혹시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요? <런닝맨>요! 뛰어다니고 게임 하는 건 좀 자신 있어요. (혹시 100미터는 몇 초에 뛰나요?) 50미터로 말하면 안 될까요? (웃음) 7초!

오늘 잠깐 만나봤지만, 아주 긍정적인 사람처럼 보여요. 계속 웃고 있어요. (웃음)네,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삶이 행복해요. 행복하려고 스스로 노력도 하고요. 요즘엔 일기를 자주 쓰다 보니까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이 더 생기는 느낌이랄까요?

어제 쓴 일기를 한 문장만 공개해줄 수 있어요? ‘돈가스를 먹었다.’ (하하하.) 사실 연습할 때는 이런저런 생각이 정말 많죠. 목소리 톤에 대해 고민도 많고요. 그래서 일기를 쓸 때만큼은 그날 먹은 음식, 화장실은 몇 번을 갔는지 같은 아주 사소하고 의미 없는 것에 대해 써요. 단 두 줄이라도요.

스스로 목소리 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사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색깔에 비유하자면 푸른색인 것 같아요. 사람들 귀에 편하게 들렸으면 좋겠어요. 콜드플레이가 내한 공연을 왔었는데, 그때부터 꽂혀서 요즘에 그 음악을 자주 들어요. 너무 좋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반복해서 듣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어요.

평소엔 어떤 색깔을 좋아해요? 옛날에는 검정색이라고 말했는데 요즘엔 빨간색이오! 저 오늘도 빨간색 신발 신고 왔어요. 그런데 취향은 언제 또 바뀔지 몰라요.(웃음)

NCT127 - 하퍼스 바자

재현이 입은 아우터는 Wooyoungmi, 티셔츠는 Vetements, 팬츠는 Lanvin, 벨트는 Bell & Nouveau 제품. 태일이 입은 니트는 Alexander Wang, 셔츠는 Wales Bonner by 10 Corso Como, 팬츠는 All Saints, 커프스 버튼은 S.T. Dupont 제품. 도영이 입은 재킷은 Emporio Armani, 셔츠는 Dior Homme, 니트는 Thom Browne, 팬츠는 Rick Owens 제품.

도영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체리 밤’의 가장 큰 무기는 뭔가요? 세련미와 트렌디함의 끝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구간마다 느낌이 바뀌기 때문에 한 가지 장르처럼 들리지 않는 것도 매력적이에요.

NCT 127의 음악과 개인적인 취향은 간극이 있지만 지금은 NCT로서 할 수 있는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어요. 혼자였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음악을 할 수 있게 돼서 고마워요. 제 목소리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힙한 느낌을 태용이 형이나 마크가 잡아주고 있죠. 언젠가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대중이 좋아하는 음악의 접점을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미니멀한 음악을 좋아해요. 아카펠라 같지만 정확히 아카펠라는 아니고, 목소리가 악기를 대신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어렸을 적 토론대회에 자주 참가했다고 들었어요. 기억에 남는 주제가 있다면요? ‘SNS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가’. 저는 악영향을 끼친다고 피력했어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땐 스마트폰이 없었는데 그 시절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포털사이트 뉴스 헤드라인만 봐도 굳이 몰라도 되는 정보까지 다 알게 되잖아요. 직접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1980~90년대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

도영을 두고 쟈니가 “첫인상은 교회 동생 같았는데 지금은 교회 형 같다. 처음엔 이끌려갔다면 지금은 이끄는 쪽이다”라고 하더군요. 처음 만났을 때 제 얘기를 많이 하는 타입이 아니에요. 게다가 회사에 막 들어갔을 땐 낯설기도 하고 제일 후배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입장이었어요. 지금은 한 팀이고 공동의 목표가 생기다 보니까 필요한 말은 해요. 이를테면 대기 시간도 줄일 겸 팀을 나누어 숍에 가자는 의견을 매니저 형한테 전달하는 식이죠.

그래서인지 가장 잔소리를 많이 하는 멤버로 꼽혔어요. (웃음) 난 정말 우리 모두를 위해서 하는 이야기인데, 요즘엔 정말 엄마들 마음을 이해할 것 같아요. 인생을 뒤흔드는 큰 조언은 안 해요. 곧 출발해야 하는데 왜 밥을 먹고 있으며 왜 아직 잠옷을 입고 있는지, 이런 사소한 지적을 하는 거죠.

‘마크맘’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해찬이나 더 어린 멤버도 많은데 유독 마크에게 애정 표현을 하는 이유가 있나요? 다들 귀엽고 좋아하는 동생들인 건 마찬가지인데, 캐릭터가 좀 달라요. 저한테 해찬이가 같이 장난치면서 놀고 싶은 동생이라면 마크는 밥 먹으면 김치를 올려주고 싶은 동생이에요. 누구에게 애정이 더 있다기보단 각자 이미지에 맞춰 달리 표현하는 거죠.

반찬 얹어주고 싶은 마음에 자꾸 뽀뽀를 요구하는 건가요? 이젠 안 그러려고요. 잘 안 해주기도 하고요.(웃음)

안 그래도 마크가 몇 달 됐다고 하더군요. 아니에요. 한 달도 안 됐어요. 아, 받는 사람만 기억하는 이 슬픔!(웃음)

NCT127 - 하퍼스 바자

마크가 입은 재킷과 티셔츠는 모두 Acne Studios 제품.

마크

오늘 학교에서 시험 보고 왔죠? 잘 봤어요? 한국지리랑 확률과 통계 과목이었는데 열심히 본 거 같아요. 영어는 자신 있는데 다른 과목은 어려워요. 특히 수학이랑 역사는 정말….(웃음)

대중에게 마크를 각인시킨 계기는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였어요. 지역 예선에서는 스윙스에게 라임이 없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결국 최종 경연까지 올라갔어요. <고등래퍼> 출연 후에 래퍼로서 달라진 점이 있나요? 리듬에 맞는 단어 수라거나 트랙 위에 어떤 바운스를 써야 플로우가 살아날지, 메시지를 뚜렷하게 전달하는 법 등을 더 꼼꼼하게 고민하게 됐어요. 사실 기술적인 성장보단 출연 자체가 큰 자극이 돼서 좋았어요. 랩밖에 모르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음악을 더 사랑하고 싶다, 더 깊은 음악을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믹스테이프를 만든다면 어떤 주제를 말하고 싶어요? 사회에 대해 쓰고 싶어요. 랩을 안 할 때는 긍정적인 편인데 랩 가사를 쓸 때는 날카롭게 변해요. 약간 비판적으로, 더 좋아졌으면 하는 점에 대해 쓸 거예요. 어차피 주관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적히는 대로. 믹스테이프니까 그게 맞는 것 같아요.

래퍼지만 보컬에도 관심이 있고 기타 연습도 열심히 하죠. 좋은 래퍼보다는 좋은 뮤지션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NCT 127의 래퍼 마크입니다.” 이렇게 수식어를 달고 싶지 않아요. 랩은 무대 위에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스틴 비버처럼 라이프스타일이 담긴 음악을 하고 싶어요. 사생활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비버의 음악을 들으면 성숙해지는 과정을 다 느낄 수 있잖아요. 그게 신기했어요. 음악은 솔직함이 중요한 것 같아요.

‘마크 덕후’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SM과 미스틱 음악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 <눈덩이 프로젝트>에서 만난 박재정처럼요. 직접 위키피디아 마크 페이지를 편집했을 정도라며 첫 만남에서 꽃을 선물하더군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점점 박재정 형의 진심이 느껴졌어요. 저뿐만 아니라 NCT를 진짜로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이렇게 제대로 컬래버레이션을 한 것도, 완전 시작부터 곡을 함께 만든 것도 처음이에요. 헨리 형, 윤종신 선배님과 다 같이 송 캠프(Song Camp)에 참여한 느낌이라 재미있었어요. 좀 어렵기도 했지만.

요즘 “마크는 사춘기”라며 팀내 형들의 장난이 잦아요. 왜 뒤늦게 사춘기가 왔다고 하는 건가요? 워낙 형들을 어렸을 때 만났고 저 스스로도 달라진 것 같긴 한데…. (옆에서 지켜보던 태용. “우리 모두 마크의 어렸을 때 모습이 머릿속에 딱 박혀 있는데 점점 색다른 면들을 많이 발견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예전엔 “마크야, 뽀뽀 좀 해줘!” 하면 “형아” 이러면서 바로 뽀뽀했는데 요즘엔 가끔씩 기분 좋을 때만 해줘요.(웃음)”)

마지막으로 형들에게 뽀뽀한 건 언제예요? 엊그제요. 태용이형 생일이라서….(웃음)

NCT127 - 하퍼스 바자

셔츠, 스트라이프 집업 재킷, 팬츠는 모두 Wooyoungmi, 반지는 Trencadism 제품.

태용

얼마 전 스물세 번째 생일 이벤트를 ‘역대급’으로 받았다고 들었어요. 팬클럽인 ‘엔시티즌’의 호방한 선물이 화제였죠. 공연 때문에 얼마 전에 뉴욕을 다녀왔어요.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스크린에 띄운 생일 축하 메시지를 실물로 보고 왔어요. 와, 진짜 너무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오늘 촬영장에서 보니까, 모서리를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태용 씨가 어디 있나 찾아보면 계속 구석에서 음악을 듣고 있더라고요. 그래야 마음이 편해요. 내성적인 모습에서 좀 더 진심에 가까운 것들이 나오는 것 같고요, 반대로 뭔가 보여줘야지 하고 행동하면 ‘투 머치’한 모습이 튀어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무슨 노래를 듣고 있었어요?) 어디 보자. (시드(Syd)의 ‘Shake Em Off’라는 곡을 플레이시키며) 저는 앨범 커버를 보고 맘에 드는 그림이 보이면 클릭 버튼을 눌러요. 그럼 보통 제 귀와 잘 맞더라고요.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한 ‘아이돌 100명이 뽑은 최고 미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이 결과를 알고 있었나요? 그럼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득표 수를 보니까 저희 멤버들이 모두 저를 뽑아줬다면 1등이 될 법한 득표 수더라고요.(웃음) 워낙에 훌륭한 아티스트가 많기 때문에 이건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나요? (웃음) 제가 원래 거울을 잘 못 봐요. 어렸을 때부터 거울을 안 봐서 제가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몰랐던 거죠. 그래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을 때도 춤 연습을 하려면 거울을 의식적으로 계속 봐야 하는데 너무 어색해서 정면을 못 보고 옆만 보고 춤을 췄을 정도였어요. 요즘은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자주 보는 편은 아니에요. 하루 중 거울을 가장 많이 볼 때는 양치할 때 정도? (웃음)

평소에 굉장히 깔끔하고 청소를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요즘처럼 스캐줄이 바빠도 본인이 방청소와 빨래를 직접 하나요? 네, 그 두 가지는 진짜 매일 해요. 몸이 아픈 날에도 손빨래는 꼭 하고 자요. 저희 어머니가 깔끔하신 분이라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어렸을 땐 누나 방도 제가 치워주곤 했어요. 언제부턴가 집안일은 하루 일과의 마지막이란 생각이 들어서 그걸 하고 나야 마음 편히 잠들 수 있어요.

앞으로 10년 후의 모습도 그려보는 편인가요? 지금 일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건 뭐지? 동물을 좋아해서 도마뱀을 키워보고 싶다거나 빵 만드는 걸 배워볼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어요. 이 직업을 갖게 되면서 느끼는 점은 정말로 뜻밖의 일이 많이 일어난다는 거예요. 음… ‘사람 일이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10년 뒤면 아마도 서른 중반 즈음일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춤이나 랩이나 노래를 계속 만들고 싶어요. 저는 무언가 만드는 게 너무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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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Park Yongbin
헤어오 종오, 장 해인
메이크업백 진경, 장 해인
스타일리스트박 지석
어시스턴트김 민형, 유 진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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