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의 예술적 재탄생

아트 작품으로 태어난 카카오프렌즈의 치명적인 매력!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앤디워홀의 팝아트, 베르사유의 궁전 등 우리가 친히 알던 것에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했다. 웅장하다가도 귀여운 모습에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이 전시는 5명의 국내 아티스트와 대림미술관의 작품!

전시는 동화 같은 정원으로 시작된다. 베르사유 궁전과 뉴욕 모마의 정원을 모티브로 한 이 공간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빽빽한 카카오프렌즈 소파를 볼 수 있다.

앉기 미안해질 정도로 옹기종기 붙어있는 후디 라이언! 라이언 뿐만 아니라 어피치, 네오, 프로도, 제이지도 모두 의자와 소파로 뭉쳐져있다. 게다가 이곳에 숨겨진 공간이 있었으니, 그저 불투명한 벽이라고 생각했던 반대편 벽 너머의 조각 정원이다.

이 전시의 재미있는 포인트는 숨어있는 카카오프렌즈를 찾는 것! 비너스 상 옆 코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가 하면,

저렇게 조각상 정상에서 당당하게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정체는 역시나 무뚝뚝한 수사자 라이언이다.)

그 옆 계단에 설치된 거대한 샹들리에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은 우직한 라이언! 카카오프렌즈 스테디셀러인 라이언 무드 램프가 그 주인공이다.

라이언과 아이컨택을 시도하며 위로 올라가면 더 다양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프렌즈의 시작은 이모티콘이었다. 이제 그들은 소통의 아이콘을 넘어 언어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 이를 잘 나타낸 작품  첫 번째, 말풍선. 카카오톡의 메신저 역할을 형상화한 작품은 다소 복잡해 보였다. 이리저리 얽히고설킨 말풍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동시다발적으로 오가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충분히 연상시켰다.

두 번째는 숫자를 이용한 작품. 다이얼 넘버를 누르던 옛 시대의 소통 방식을 카카오프렌즈가 이어오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은 아닌지 사적인 감상과 호기심을 자아냈다.

 

다음 섹션에선 조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석고와 브론즈로 재탄생한 카카오프렌즈는 웅장해 보였지만, 결코 그 귀여운 요소는 숨기지 못했다.

그중 나의 페이버릿은 콘! 항상 무지 옆에서 작게만 느껴졌던 콘은 석고와 브론즈로 더 견고해져 그 힘이 느껴졌다. (실제로 무지는 콘이 키워왔다. 지난 전시 때 무지가 그린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다.)

카카오프렌즈 컨셉 뮤지엄 전시 ‘We Are Friends’에 전시됐던 작품

이곳에 전시된 석고와 브론즈 조각은 모두 이 틀에서 탄생한 것! 이렇게 전시 곳곳에서는 작품 탄생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단서들이 놓여있다.

이번엔 스테인드 글라스로 태어난 카카오프렌즈! 세상에 없는 ‘카카오 성당’을 상상하게 되는 대목이다.

미켈란 젤로의 ‘아담의 창조’

다음 섹션 역시 치명적인 작품으로 한 벽면이 채워져 있었다.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이렇게 패러디됐다니! 아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라이언과 달리 신을 둘러싸고선 세상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표정을 짓고있는 캐릭터들. 신이 카카오프렌즈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을 즐기는 듯하다.

 

반대쪽 벽면에도 거대한 작품 하나가 놓여있는데, 금색 천으로 가리어져 있다. 그 이유는 신비로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궁금한 부분은 누가 ‘신’으로 패러디됐냐는 거다.

다음 섹션에선 교과서에서 많이 보던 명화가 걸려있다. 앤디 워홀, 프리다 칼로, 고흐, 앙리 마티스 등 우리가 익히 보고 들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패러디한 것! 그들의 시대에 카카오프렌즈가 있었다면, 이렇게 그려졌을지도 모르겠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피치와 무지의 동공 지진을 볼 수 있다. (어피치가 동공 확대되는 순간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

그 뒤 편에는 한껏 나른한 프로도가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위에 걸려있는 네온 사인은실제 카카오톡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인데, ‘네’의 변형 형태가 많은 것이 씁쓸하면서도 흥미롭다.

포토존을 지나면 사방에 카카오프렌즈 일러스트가 가득한 방에 도착한다. 게다가 각각의 일러스트에서 카카오프렌즈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니! 가운데 놓인 크레용으로 얼마든지 색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미 칠해져 있던 누군가의 고퀄 컬러링. 그 주위는 아직 아무도 건들지 못했다.

컬러링 공간 건너편에는 스토어가 있는데, 이번 전시만을 위한 굿즈도 함께 판매 중이다. 보통 스토어가 나오면 전시는 끝나기 마련인데, 이번 전시의 화룡점정을 찍는 화려한 설치가 기다리고 있었다.

골드 라이언이 가득한 통로에서 느끼는 기쁨은 이번 전시에서 가장 화려한 포인트! 마치 나를 위해 준비된 이벤트로 느껴지는 듯한 감동과 감탄으로 전시를 마무리할 수 있다.

곳곳에 숨어있는 카카오프렌즈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이번 전시 ‘뮤제 드 카카오프렌즈(Musée de KAKAO FRIENDS)’는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매장 지하에 있는 ‘카카오프렌즈 컨셉 뮤지엄’에서 진행된다. 12월 15일부터 내년 5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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