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백 & 슈즈 브랜드

바자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백과 슈즈 브랜드를 소개한다.

Heimat Atlantica

정교한 수공예 기법이 담긴 우븐 디테일로 시선을 사로잡는 브랜드 헤이맷 아틀란티카. 실제로 북부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역의 장인이 손으로 직접 꼬아 만든 가방을 선보이며, 전통적인 장인 기술을 보전하고자 노력하는 브랜드다. 트로피컬 무드를 자아내는 경쾌한 색감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를 지닌 정교한 세라믹 장식도 매력적이다. 여름 휴가를 위해, 혹은 도심 속 여유로운 에지를 더하고 싶다면 눈여겨볼 것.


Gu_de

구드는 구호와 르베이지에서 오랜 시간 실력을 쌓아온 디자이너 구지혜가 2016년 론칭한 가방 브랜드다. 클래식함과 레트로 무드, 그리고 약간의 유니크함을 지녔으며 합리적인 가격 역시 매력적이다. 그녀의 가방은 현재 분더샵과 비이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선보인 볼드한 체인 디테일의 투명 PVC 백

시그니처 디자인과 소재로 완성된 뉴 클래식.

‘Gu_de’의 뜻은 무엇인가?

스코틀랜드 언어인 ‘구드’는 ‘좋은’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좋은 소재, 좋은 구성, 좋은 퀄리티의 가방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름 붙였다.

지금까지 세 시즌을 선보였다. 구드만의 DNA을 꼽자면?

뉴 클래식. 구드는 우아한 클래식과 1970년대 레트로 무드, 유니크한 디자인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위트 있는 셰이프에 클래식한 소재를 더하는 식이다.

최종적으로는 어떤 가방 브랜드로 만들고 싶은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매력을 지녔으면 좋겠다. 딸은 물론 손녀에게까지 물려줄 수 있는 가방을 만들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은 몇몇 편집숍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마켓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Danse Lente

프랑스어로 ‘느린 춤’을 뜻하는 던스렁트는 런던을 기반으로 한 가방 브랜드다. 현대 미학과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감각적인 컬러 조합과 스트랩(길게 늘어뜨리거나 기하학적 형태 등)을 다양하게 활용한 개성 있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길게 늘어뜨린 스트랩으로 재미를 준 가방.

기하학적인 형태의 핸들로 포인트를!


Francesco russo

생 로랑, 미우 미우, 디올 등 거대 패션 하우스에서 슈즈 디자이너로 20년간 활약해온 프란체스코 루소. 2014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슈즈 브랜드를 론칭하며 특별한 날, 혹은 특별해지고 싶은 날 신기 좋은 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프란체스코 루소의 파리 부티크.

파리 부티크에서 장인들을 통해 선보이는 파티나 서비스.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루소.

20년간 몸담아온 거대 패션 하우스에서 나와 당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한 후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생 로랑과 디올같이 패션계에 한 획을 그은 패션 하우스를 위해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다. 그러나 패션 하우스의 슈즈 디자이너는 나의 취향을 오롯이 반영할 수 없고, 브랜드가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내야 한다. 브랜드를 론칭함으로써 나의 스토리를 쓸 수 있게 되었고 신념과 욕구에 대한 탐험을 시작했다.

브랜드를 론칭하기까지 20년, 굉장히 오래 걸렸다.

나에게 있어 슈즈란 여성에게 파워를 부여하는 도구다. 또 편안하게 몸을 지탱할 수 있는 작고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생각한다. 잘 설계된 건축물을 만들려면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하다.

어릴 적, 재봉사였던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어머니의 클라이언트들이 하이힐을 신으며 멋지게 변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현재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여자는 누구인가?

액티브하고 강한 퍼스낼러티를 가진 여성. 유혹을 당하는 것보다 유혹하는 여성이다.

본인의 슈즈를 클래식하면서도 클린한, ‘타임리스’ 슈즈로 정의했다. 그렇다면 여기에 어떤 방식을 통해 컨템퍼러리를 믹스하는가?

클래식이란 단어는 가끔 한물 갔다는 말과 혼선을 겪는다. 이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와 로마어로 건축의 본보기가 되는 비율과 모양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런 문맥에서 나는 내 슈즈들이 클래식하다고 말하고 싶다. 비율을 멋지게 존경하는 오브제, 아름답고 클린한 라인을 보여주는 건축, 여자의 몸을 섬기는 마스터 피스. 어떻게 이것이 컨템퍼러리인가? 내가 아주 사랑하는 이탈로 칼비노 작가의 명언을 읊고 싶다. “클래식이란 결코 완성되지 않을 책이다.”

가장 이상적인 하이힐의 높이는?

나에겐 두 종류의 신발이 있다. 꿈을 꾸게 하는 신발과 현실의 신발. 꿈의 슈즈가 날 디자이너로 만든 이유다. 번데기가 나비로 바뀌듯 움직이는 여자의 신체를 바꿀 수 있는 하이힐의 힘을 믿는다. 하이힐은 유혹과 판타지를 만들 수 있지만, 10.5cm를 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높이를 넘어가면 슈즈가 불편해 여자들의 걸음걸이를 우스꽝스럽게 만든다. 현실적인 슈즈는 5cm로 몸이 약간 올라가면서 알맞은 자세를 취할 수 있다.

프란체스코 루소만의 특별함은?

파리 부티크에서 파티나 서비스(가죽에 여러 차례의 염색과 탈색 통해 색을 입히는 과정)를 제공하고 있다. 남성 슈즈에서 활용하는 전통 기법으로 원래 4주의 시간이 걸리지만, 파리 부티크에서는 피니시가 되어 있지 않은 가죽을 사용하기 때문에 48시간이면 충분하다.

파리와 밀라노를 오가며 살고 있다. 각 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무엇인가?

사실 파리와 슈즈를 제작하는 곳인 루가노와 파도바를 오가며 지낸다. 파리는 나에게 집이고, 루가노와 파도바는 직장이다.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너무 바빠서 시간이 별로 없다. 친구들과 강아지들이 좋은 벗이다. 나머지 시간은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고 영화를 본다. 이 행위는 나에게 굉장히 중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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