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밀라노 전시

푸오리 살로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로 꼽힌 대다수가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전시였다. 이들의 홈 컬렉션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전시의 완성도와 퀄리티가 그 어느 때보다 성숙됐다는 것에 주목할 만하다.

Louis Vuitton

루이 비통은 여행에서 영감받은 조명과 가구 컬렉션인 ‘오브제 노마드’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가죽으로 만든 홈 컬렉션 ‘레 프티 노마드’를 선보였다. 페르난도 & 움베르토 캄파나, 아틀리에 오이,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마르셀 반데르스 등이 각각 가죽 화병, 트레이, 볼, 거울을 디자인했다. 오브제 노마드 전시 중에는 루이 비통과 처음으로 협업한 홍콩 디자이너 앙드레 푸의 ‘리본 댄스 체어’가 단독 방에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19세기 바로크 인테리어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시장 팔라초 보코니(Palazzo Bocconi)는 수만 송이의 붉은 종이 꽃으로 복도 위 천장을 메워 압도적인 화사함을 풍겼다.

Loewe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은 이번 컬렉션을 앞두고 ‘핸드메이드’에 매료됐다. 아프리카 토고와 세네갈의 패치워크, 일본의 짜깁기(보로), 인도의 리본 자수 등 세계 각국의 변방을 여행하며 만난 100여 개의 아틀리에와 장인의 전통 공예법에 기반한 홈 컬렉션이 그 결과다. 담요, 태피스트리, 쇼퍼 백, 가죽 액자, 장식용 박스 등 80여 개로 구성된 홈 컬렉션.

Marni

마르니의 라스 베레다스(Las Veredas) 컬렉션은 콜롬비아의 한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다. 베레다스란 여러 갈래의 길이나 집이 모여 있는 마을에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이는 미팅 포인트를 일컫는 말. 아가베의 줄기를 활용한 콜롬비아 빌라누에바(Villanueva) 마을 여성들의 전통 공예 기법에 착안해 형형색색의 해먹과 공작 꼬리를 닮은 의자, 물결 모양의 직물 등을 디자인했다. 모래 바닥에 한데 무리를 지어 눈길을 끌었던 암탉 오브제는 지역 여성들이 한 마리당 꼬박 4일의 시간을 직접 할애해 만든 오브제다.

Hermes

에르메스의 2018/2019 홈 컬렉션은 컬러, 소재, 크래프트맨십을 주축으로 보다 ‘건축스러운’ 전시로 그려졌다. 유약을 바른 모로코식 타일을 촘촘히 바른 7개의 공간에 트레이, 화병, 새로운 텍스타일의 태피스트리 등을 매치했다. 묵직한 화려함의 진수였던 시노그래피는 유명 세트 디자이너 에르베 소바주(Hervé Sauvage)의 작품. 에르메스는 디자인 위크 기간 내내 거리 곳곳에서 에르메스 작업복을 입은 ‘요원’들이 바닥에 분필을 사용해 신제품 텍스타일의 패턴을 그려 넣는 그래피티 퍼포먼스도 선보여 소위 ‘힙한’ 무드를 더하기도 했다.

Versace

2018년 베르사체 홈 컬렉션은 가족을 테마로 가족과 함께하는 장소이자 가장 자신다울 수 있는 공간에 어울릴 가구를 선보였다.아이코닉한 블랙 & 골드의 바로크 프린트를 다양한 형태로 의자와 소파,테이블,스툴에 적용했고,阢나 메두사 심벌을 현대적인 패턴과 투각 기법 등으로 나타내 볼드한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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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ourtesy Salone del Mobile.Milano ©Saverio Lombardi Vallauri ©findinGALILEO ©Alessandro Russo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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