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비치웨어 키워드

아름다운 해변으로 떠나기에 앞서 숙지해야 할 이번 시즌 두 가지 비치웨어 트렌드.

Sporty Wave

여행을 앞두고, 옷장 앞에 서서 마치 옥석을 가리듯 신중하게 비치웨어를 골라 담다 보면 결국 가장 중요한 건 편안함과 활동성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곤 한다. 아울러 적당한 노출로 그간 열심히 가꿔온 몸매를 드러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테고.

때문에 이번 시즌 이 삼박자를 고루 갖춘 스포티한 무드의 비치웨어가 다채롭게 등장했다는 건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최근 운동과 레저를 결합한 애슬래저 룩이 각광을 받음으로써 비치웨어 스타일에도 스포티 무드가 강세를 보인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스포티한 비치웨어라 해서 단순히 1990년대 미국 드라마에 등장할 법한 비비드한 컬러의 하이레그 수영복이나 래시가드, 라이닝 장식의 집업 점퍼를 떠올려선 안될 일이다.

스포티즘을 바탕으로 에너제틱한 컬러, 대담한 프린트, 디자이너들의 동시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룬 2017년의 비치웨어는 일상에서 즐겨도 좋을 만큼 쿨한 무드를 갖췄으니 말이다.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Max Mara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Isabel Marant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Versace

주목할 만한 주요 피스로는 비치 가운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맥시한 길이의(발목까지 오는 길이를 추천한다)의 윈드브레이커, 그래피컬한 프린트가 포인트인 심플한 디자인의 보디수트를 꼽을 수 있다. 이 두 개의 피스는 함께 매치했을 때 가장 큰 시너지를 발휘하는 데, 대표적인 예를 막스마라이자벨 마랑 쇼에서 찾을 수 있다. 시크한 데다 우아하고 활동적이며 섹시한 이 조합은 새로운 비치웨어 스타일링에 좋은 본보기로 꼭 기억해두길 바란다.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Off White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Stella McCartney

스윔수트나 슬리브리스 톱에 매치할 수 있는 하이웨이스트의 드로스트링 장식 팬츠(오프 화이트스텔라 매카트니, 클로에, 스포트막스 쇼에 등장한)도 눈여겨봐야 할 피스. 포인트는 낙낙한 품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이어야 더 쿨해 보인다는 것이다.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Alexander Wang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Tommy Hilfiger

가장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제품은 단연 크롭트 스웨터다. 알렉산더 왕 쇼에서처럼 레깅스에 매치해도 좋고 극도로 짧은 길이의 크롭트 톱을 선보인 토미 힐피거처럼 스윔수트에 매치해도 좋을 것이다.

이 밖에도 수영복 위에 툭 걸쳐 입기 좋은 박시한 실루엣의 후디 원피스와 감각적인 컷아웃 디테일로 스포티 룩에 섹시미를 주입한 저지 소재 드레스 역시 해변에서 연출하기 좋은 아이템. 특히 컷아웃 드레스의 경우 작은 클러치 백, 오픈 토 힐만 더해도 해변가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디너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DKNY

반면 스포티한 비치웨어 스타일링에 실험정신을 발휘하고 싶다면 DKNY 쇼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로고 플레이 브라 톱과 가슴 부근까지 오는 길이의 브리프, 윈드브레이커의 조합을 눈여겨보길.(수영복 모델에 버금가는 몸매를 지녔다면!)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MSGM

마치 바다에 던져놓은 그물을 연상케 한 MSGM 쇼의 롱 드레스 역시 남다른 도전정신을 요한다.

위에서 언급한 어떤 아이템을 선택하든지 명심해야 할 점은 스포티한 비치웨어가 지닌 에너제틱한 무드와 활동성, 편안함을 누리되 결코 시크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 여행과 휴식이 주는 달콤함에 빠져 본인이 가진 스타일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가장 완벽한 비치웨어란 여행의 낭만에 동시대적인 우아함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하므로, 늘 그러하듯 트렌드를 주시하되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1C Retro

어릴 적 엄마의 책장에 꽂혀 있던 1950년대 매거진 속에서 발견한 여배우들, 니트 소재의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조앤 크로포드, 흰색 비키니 차림의 리타 헤이워드, 귀여운 도트 패턴의 비키니를 입은 마릴린 먼로…. 그녀들의 빈티지한 수영복 스타일링은 아직도 내 기억 속에서 가장 여성스럽고도 우아한 신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바로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포착한 레트로 무드의 비치웨어에서 다시금 그때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보다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피스로 재탄생했음은 물론이다.)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Prada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레트로 비치웨어의 부활에 앞장선 이는 미우치아 프라다 여사. “여성의 역사를 탐구함과 동시에 가장 동시대적인 우아함을 찾으려고 노력했죠.” 그녀는 미우 미우프라다 쇼를 통해 1950년대에서 197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복고적인 스타일의 컬렉션을 선보였다.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Miu Miu

특히 다채로운 스윔웨어가 등장한 미우 미우 쇼에서는 1950년대 핀업걸을 연상케 하는 크로셰 장식의 비키니, 빈티지한 플라워 모티프와 스트라이프, 혹은 추상미술을 연상케 하는 패턴이 담긴 브라 톱과 쇼츠, 가운들이 쏟아져 나왔다. 함께 매치한 꽃 장식의 수영모자와 비치타월, 슬라이드 슈즈 역시 강렬한 레트로의 흐름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 레트로 무드 비치웨어의 스타일은 크게 두 가지로 소개할 수 있다.

하나는 강렬한 패턴과 빈티지한 컬러 매치가 돋보이는 스타일로, 앞서 언급한 미우미우와 프라다, 그리고 에밀리오 푸치, 마이클 코어스, 알투자라 쇼 등이 대표적인 예다.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Emilio Pucci

이들 쇼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한 피스는 바로 로 레그 컷의 원피스 수영복, 브라 톱과 하이웨이스트 브리프의 조합. 여기에 클래식하게 카디건을 걸치거나(푸치), 가운이나 비치타월을 더하고(미우 미우), 월페이퍼 프린 트의 셔츠를 이너로 매치하는(프라다) 등 스타일링에 있어 저마다의 특색을 가미했다.

두 번째는 부드러운 실루엣과 담백한 컬러 팔레트가 특징인 비치웨어 스타일로, 1970년대의 제인 버킨을 떠올리게 하는 우아하고 내추럴한 무드가 돋보인다.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Jacquemus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Blumarine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Margaret Howell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Les Copains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Charlotte Olympia

눈여겨보아야 할 쇼는 자크뮈스, 블루마린, 마가렛 호웰, 르 코팽, 샬롯 올림피아. 이들에 비해 미소니 쇼의 컬러 팔레트는 다소 화려했지만 매력적인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니트 드레스로 하우스 특유의 레트로 감성을 마음껏 드러냈다.

비치웨어 - 하퍼스 바자

Missoni

사실 이러한 복고 스타일의 비치웨어를 실제 옷장 속으로 가져오기엔 꽤나 용기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서구적인 체형에 잘 어울리는 데다 대중적인 비치웨어와의 간극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

다양한 비치웨어를 경험해보고 자신의 체형과 피부 컬러에 어울리는 아이템을 발견해내는 것, 혹은 시도하기 쉬운 베이식 피스에 눈길을 돌려보는 것이 최선이다. 이러한 점에서 브라 톱에 하이웨이스트의 맥시 스커트를 매치한 토리 버치의 룩, 한쪽 어깨를 드러낸 셔츠에 하이웨이스트의 브리프를 매치한 마가렛 호웰 룩은 한정된 선택지 속에서 가장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니 참고해보길 바란다.

결국, 가장 완벽한 비치웨어란 여행의 낭만에 동시대적인 우아함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하므로, 늘 그러하듯 트렌드를 주시하되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Kakao Talk
  • Kakao Story

Credit

에디터
사진 Moda on Air
출처
33914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