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2020 크루즈 컬렉션

압도적인 스케일과 디자이너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현실로 만들어지는 2020 크루즈 컬렉션을 소개한다.

 

샤넬

패션계의 전설 칼 라거펠트의 별세 후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버지니 비아르의 첫번째 컬렉션. 그녀는 샤넬의 대표적인 장소 ‘그랑 팔레’를 꿈꾸던 여행지로 향하는 설렘이 느껴지는 기차역으로 변신시켰다. 그리고 이에 어울리는 편안함과 기능성을 갖춘 우아한 쇼 피스들로 컬렉션을 가득 채웠다. 30년간 칼 라커펠트의 2인자로 함께 샤넬을 이끌어서일까? 샤넬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쇼 피스들로 기존의 샤넬보다 한층 더 여성미를 강조한 비아르표 스타일들이 눈에 띄었다. 호평 끝에 막을 내린 그녀의 첫번째 샤넬 컬렉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루이비통

매번 컬렉션에 어울리는 건축물을 찾아 쇼를 선보이는 니콜라 제스키에르. 이번에는 20년간 잠들어 있다가 최근 호텔로 탈바꿈한 JFC공항의 TWA터미널을 선택했다. 가장 창의적인 공항으로 손꼽히는 이곳에서 그는 건축물과 잘 어우러지는 구조적인 실루엣의 옷들과 새로운 테크놀로지 기술이 가미된 백을 선보였다. 무엇보다도 이 혁신적인 백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백의 겉면에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도시 광경이나 다양한 영상들이 재생되는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한 것이다. 미래적인 건축물, 구조적인 실루엣의 쇼 피스들,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백까지 마치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디올

아프리카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모로코 마라케시에 위치한 ‘엘 바디 궁전’에서 2020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아프리카 문화 중에서도 그녀가 처음으로 영감을 얻은 요소는 바로 아프리카의 전통 직물(WAX). 유니 왁스 공장 및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Toile De Jouy라는 소재를 재 탄생시켜 활용했다. 그리고 다채로운 컬러와 프린팅을 더해 2020 크루즈 컬렉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아프리카의 문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들과의 교류를 꿈꿔왔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단순히 어느 문화권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려내었다.

 

 

 

 

프라다

핑크 네온 빛으로 물든 프라다의 2020 크루즈 컬렉션은 미국 프라다 건물 ‘피아노 팩토리’를 쇼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모든 공간이 글로시한 핑크로 꾸며져 있으며 바닥과 좌석을 모두 캐멀 톤 카펫으로 덮어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했다. 이번 컬렉션은 ‘반항적인 단순함’이라는 주제로 점점 복잡해지는 우리 사회와 대조적으로 꾸밈없고 순수한 진실로 돌아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테일러드 재킷, 플리츠 스커트 등 프라다만의 섬세한 디테일이 담긴 쇼 피스들로 구성했으며 2000 S/S 시즌에 선보인 볼링 백의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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