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W 런던 패션위크 리포트

버버리를 떠나는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마지막 인사부터 저마다의 개성으로 무장한 디자이너들,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슈퍼 루키들의 유입까지. 블록버스터급 볼거리는 부족하지만 런던만이 지닌 젊고 다이내믹한 에너지를 즐겨보길.

Burberry

17년간 버버리를 지켜온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마지막 쇼.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어두운 딤코 빌딩에 먼저 모습을 드러낸 건 UVA(United Visual Artists)와 협업한 조명 퍼포먼스. ‘시간’을 테마로 한 컬렉션은 베일리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듯 방대한 과거를 소환했고, 이를 재해석한 84벌의 룩은 지극히 버버리스러운 컬렉션으로 완성되었다. 컬렉션의 또 다른 주인공은 기쁨과 포용의 의미이자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를 후원하는 레인보 모티프. 레인보 스펙트럼이 내리쬐던 피날레에서 무지개 퍼 코트를 입고 버버리 군단을 이끈 카라 델레바인의 모습은 마치 베일리가 게스트에게 보내는 따뜻한 마지막 인사 같았다.  

UVA와 협업한 레인보 조명 퍼포먼스.

 

J.W Anderson

아트에 깊은 조예를 가진 조너선 앤더슨답게 쇼장 벽면과 중앙엔 마틴 벨루(Martin Belou)의 버섯 조각품들이 놓여 있었고, 이는 이번 시즌 테마를 조금이나마 짐작케 했다. 디자이너 특유의 유연하고 여유로운 실루엣에 버섯을 닮은 질감과 색이 더해졌으니. 여기에 페이즐리부터 그래픽, 플라워 패턴 등의 요소가 혼합되어 다채로운 런웨이를 구성했다. “우리는 낙관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상황을 바꾸고, 다시 흥미롭게 만들어야 합니다.”라는 디자이너의 말처럼 레이스업 디테일의 뉴 백과 깜찍한 사이즈의 벨트 백, 도넛 오브젝트, 알록달록한 스니커즈를 활용한 낙천적인 위트가 더해진 것이 특징.

쇼 중간에 자리한 마틴 벨루의 버섯 조각품들.

레이스업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뉴 백의 등장.

 

Simone Rocha

런던에서 가장 로맨틱함을 간직한 디자이너를 꼽으라면 단연 시몬 로샤가 아닐까? 영국의 아티스트 존 컨스터블의 작품에서 영감받은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다. 유화 작품을 활용한 듯한 플라워 프린트나 부풀린 소매의 풍성한 재킷 코트, 섬세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레이스 드레스가 특히 사랑스러웠고, 시몬 로샤 특유의 로맨티시즘은 흠잡을 데 없었다. 다양하게 활용된 리본 디테일과 주얼 스트랩, 사랑스러운 백과 슈즈는 페미닌한 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구매욕을 자극하던 복조리 백.

진주와 리본 장식이 더해진 사랑스러운 로퍼.

 

Christopher Kane

‘Let’s talk about SEX.’ 크리스토퍼 케인은 섹스라는 다소 노골적인 주제를 직접적으로, 또 간접적으로 탐험했다. 화려한 레이스 턱받이를 장식한 가죽 드레스부터 붉은 레이스 드레스, 색색의 크리스털 프린지 장식, 플라워 패턴의 비닐 소재까지 크리스토퍼 케인의 런웨이는 섹슈얼하지만 강인한 여성상을 그려내는 듯했다. 끝부분에 등장한 크리스포터 F. 포스의 ‘The Joy of Sex’(1972) 속 남녀가 뒤엉켜 있는 에로틱한 일러스트 역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섹슈얼한 주제를 관능적이면서 아름다운 방식으로 풀어낸 케인의 명민함이 돋보인 쇼.

크리스포터 F. 포스의 에로틱한 일러스트를 담은 드레스 룩.

크리스토퍼 케인표 어글리 슈즈.

 

Erdem

쇼 노트와 함께 놓여 있던 인스퍼레이션 북에는 댄서 프레드 아스테어의 누나이자 할리우드 스타였던 아델 아스테어(Adele Astaire)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찰스 캐버디시 경과 결혼한 뒤 화려했던 할리우드 대신 귀족의 삶을 살게 되었다. 아델 아스테어를 뮤즈로 택한 에르뎀은 그녀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그대로 담아낸 듯 특유의 드레시한 실루엣 속에 1980년대를 연상시키는 스팽글, 도트 패턴 스타킹과 베일, 에르뎀의 시그너처이기도 한 플라워 프린트의 다양한 변주 등 극도로 화려한 요소로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쇼장으로 택한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역시 인상적이었다.  

포트레이트 작품들로 가득했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쇼장.

베일은 쇼를 한층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준 요소.

 

Ports 1961

포츠 1961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여행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번엔 ‘도시 부족’이라는 테마 아래 단순함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췄다. 방수 처리된 트렌치코트, 박시한 울 케이프, 아웃 포켓 베스트, 루스한 바지 등 도시 여행자를 위한 개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아이템이 눈길을 끌었으며, 애니멀이나 페이즐리 패턴은 부족적인 무드를 더해주는 역할로 활용되었다. 특히 한국 프레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박시한 울 케이프에 떡하니 프린트된 ‘모직’이란 한글!   

박시한 울 케이프에 담긴 모직을 뜻하는 각국의 언어들.

 

Preen by Thornton Bregazzi

지난해 영국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제주 해녀를 소재로 한 <해녀: 바다의 여인>을 인상 깊게 본 저스틴 손튼과 테아 브레가치 디자이너 듀오는 ‘제주 해녀의 우아함과 강인함’에서 영감을 찾았다. 잠수복을 닮은 네오프렌 아우터부터 플로럴 아플리케 드레스, 자카드 코트 같은 섬세하고 장식적인 룩에 해녀의 물건에서 착안한 액세서리(머리를 쫀쫀하게 감싸는 모자, 태왁을 닮은 그물 가방, 그물 스타킹)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긴장하라’ 레터링이 담긴 클러치의 등장 역시 반가웠다. 

제주 해녀에게 영감받은 쇼답게 ‘긴장하라’ 레터링이 담긴 클러치도 발견!

 

Mary Katrantzou

“이번 컬렉션은 형태를 바라보는 것과 장식예술 사이의 시너지 효과,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부터 바우하우스 양식까지 이것들이 어떻게 결합되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메리 카트란주는 꽃 모티프의 금속 장식과 기하학적인 패턴 등을 통해 특유의 화려함은 유지했고 오버사이즈 패딩, 고전적인 형태감으로 실루엣에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테마를 한 컬렉션에 담으려다 보니 어수선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뚜렷한 의도가 보이지 않는 과유불급이라는 결과를 낳은 것.

빅토리아 시대에서 영감받은 고전적인 실루엣.

 

Marques’ Almeida

축축한 공기, 그래피티가 가득 그려진 동굴로 초대한 마르게스 알메이다의 런웨이에는 어딘지 모델스럽지 않은 사람들이 걸어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이들은 ‘마스 걸(Ma’s Girl)’로 명명된 알메이다의 인턴들. 그에 걸맞게 런웨이에는 요즘 젊은이가 좋아할 만한 과감한 컬러 매치, 스트리트 무드, 중세시대의 드라마를 담은 옷들이 등장했다. 유명세를 안겨준 데님에서 안주하지 않고, 브랜드의 뚜렷한 정체성을 잘 찾아가고 있는 듯하다.

 

Peter Pilotto 

피터 필로토와 크리스토퍼 데 보스는 전통적인 캣워크 대신 유서 깊은 신사 클럽 트램프(Tramp)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쇼를 진행했다. “트램프에 가는 소녀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밤새도록 놀 수 있는 편안하고 자신감 있는, 또 약간의 환각적인 옷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피터 필로토의 장기인 강렬한 프린트 역시 빠지지 않았다. 소녀들이 밤새워 놀기 좋은 느긋한 실루엣에 실내 장식에서 영감받은 화려한 프린트와 컬러를 매치한 것. 다만, 두 디자이너가 말한 컨셉트보다는 동양적이고 에스닉한 감성이 충만했던 쇼.  

 

Delpozo 

‘굿바이 뉴욕’을 외친 델포조는 런던에서 데뷔 쇼를 치렀다. 물론 특유의 건축적인 실루엣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런던에서도 이어졌다. 아티스트 이네스 롱주비알(Ines Longevial)의 작품에서 영감받은 심플한 선과 굴곡진 형태, 선명한 컬러를 활용한 퍼 코트와 수트, 이브닝드레스 등을 선보였는데 비대칭 디테일로 입체감을 한층 강조한 것이 특징. 특히 1930년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 속 수련과 연꽃을 보고 완성한 가죽 벨트와 퍼 소재 장식을 통해 아티스틱하면서도 우아한 에지를 더했다. 

우아한 드레스에 드라마틱함을 주입시킨 꽃 모양 가죽 벨트의 힘.

 

Molly Godard 

유쾌한 퍼포먼스는 몰리 고다드 쇼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이번 시즌 몰리 고다드는 식자재와 주방 기구로 꾸민 ‘몰리 고다드 키친’으로 초대했다. 오프닝을 담당한 에디 캠벨은 런웨이를 끝낸 뒤 키친에 서서 와인을 들이켜기 시작했고, 이어 등장한 모델들 역시 먹고 마시는 유쾌한 퍼포먼스에 동참했다.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튤 드레스를 비롯해 점프수트, 풀 스커트 등엔 러플과 주름 디테일, 기하학적 패턴, 달콤한 핑크 컬러를 더해 특유의 로맨틱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주방 기구와 식자재로 채워진 몰리 고다드 키친.

 

Emilia Wickstead

에밀리아 윅스테드는 자신의 뮤즈인 영화 <러브스토리>(1970) 속 알리 맥그로와 프레피 스타일을 런웨이에 녹여냈다. 가장 돋보인 건 디자이너의 장기인 페미닌하고 우아한 실루엣. 여기에 타탄체크, 그래픽 패턴, 달콤한 컬러로 소녀스러운 러블리함을, 트렌치코트, 시어한 튤 소재, 메탈릭한 소재로 성숙한 세련미를 주입했다. 시선을 사로잡은 하트 모티프가 수놓인 빅 칼라는 청교도의 복식에서 영감받았다고.

청교도에서 영감받은 하트 모티프가 수놓인 빅 칼라.

 

Roksanda

록산다 일린칙이 이끄는 록산다는 언제나 우아하지만 세련된 여성들을 위한 컬렉션을 선사한다. 이번 시즌 역시 차분한 컬러 팔레트를 담은 우아한 드레스가 대거 등장했다. 쇼 중간중간에는 일상에서 무리 없이 입을 수 있는 양털 코트나 롱 코트, 수트, 패딩 아우터도 선보였는데 특히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담요 형태의 큼지막한 아우터였다. 피날레 군단에는 로맨틱한 디자인의 튤 드레스가 등장했는데 시퀸 소재 같은 장식적인 요소를 사용해 드레시함을 더한 것이 특징. 

서정적인 컬러 팔레트로 꾸며진 쇼장 모습.

 

Eudon Choi

유돈초이의 최유돈은 1920년대 후반, 크리스토퍼 우드와 벤 니콜스 등 영국의 현대 아티스트들이 정착하고 활동했던 잉글랜드의 항구마을 콘월에서 영감을 찾았다. 모던한 실루엣 속 피셔맨 스웨터, 비닐 오버올, PVC 아노락, 방수 모자, 그물 가방 등 어부의 것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가 눈길을 끌었다. 벌써 세 번째 시즌 협업한 덱케 백과 슈즈, 알리기에리(Alighieri)의 주얼리 역시 주목할 만한 포인트. 

어부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액세서리가 등장했다.

 

Shrimps

론칭 후, 색색의 페이크 퍼 열풍을 몰고 온 쉬림프. 프레젠테이션 현장 역시 특유의 사랑스러운 무드로 넘쳐났다. 쇼장 벽면은 작가 거트루드 스타인의 유명 문장 “Rose is a rose is a rose”를 응용한 새로운 슬로건 “A邘hrimp佡s佧邘hrimp佡s佧邘hrimp佡s佧邘hrimp”로 가득 채워졌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페이크 퍼 코트부터 러플 드레스, 베이비돌 드레스가 등장했고 달콤한 파스텔 컬러, 추상예술가 장 콕토와 오트 딕스로부터 영감받은 하트, 활, 플로럴 패턴이 더해져 로맨틱한 무드를 한껏 강조했다. 특히 생 로랑, 발렌시아가 출신의 로트 셀우드(Lotte Selwood)와 협력해 만든 모피와 진주, 인주 가죽을 활용한 슈즈 캡슐 컬렉션이 구매욕을 자극했다.

새로운 슬로건을 배경으로 한 러블리한 쉬림프 걸들.

 

Toga

런던의 신도시라 일컬어지는 킹스크로스 세인트 판크라스 역 주변의 완공되지 않은 건물에서 펼쳐진 토가 컬렉션은 반어적이게도 ‘할머니 집에서 찾을 수 있는 레트로한 것’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현란한 패턴 스카프, 복고풍 장식, 브로치 이런 것들 말이다. 스카프는 쇼 전반에 등장하며 다채롭게 제안되었는데, 특히 구명 뚫린 재킷이나 스커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스카프 활용법은 레이어링의 귀재다운 모습이었다. 스팽글 톱, 비닐 플리츠 스커트, 테디베어 퍼 코트 같은 레트로 무드에 더해진 복고풍 액세서리는 오히려 빈티지를 모던하게 풀어내는 해법이 되었다. 

레트로한 스카프와 테일러링 수트의 만남.

 

Gareth Pugh

지난 시즌 닉 나이트와 협업한 패션 필름으로 쇼를 대체했던 가레스 퓨는 특유의 다크한 런웨이로 사람들을 초대하며 제자리를 찾았다. 오프닝 룩인 강렬한 레오퍼드 룩을 시작으로 건축적이고 과장된 실루엣과 극적인 요소(플라스틱 코르셋, 사이하이 부츠, 스터드 장식 마스크)로 드라마틱한 런웨이를 완성했다. 쇼 노트에는 “모든 헛소리를 받아들이는 여자들을 위해 바쳤다”라는 말과 함께 라이클 랜디의 반 자본주의적 작품 ‘브레이크 다운’(2011)을 언급했지만, 가레스 퓨의 파워 드레싱은 최근 화두로 떠오른 미투(#Metoo) 시대에 걸맞은 시의적절한 논평처럼 읽혔다. 비록 디자이너는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지만.  

무시무시하지만 강렬함을 뿜어내는 뾰족한 금속 마스크.

 

Margaret Howell

마가렛 호웰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일상적인 간결함을 추구하는 실용주의자다. 이번 시즌 역시 예외는 없었다. 차분한 컬러 팔레트를 필두로 포근한 니트웨어부터 타탄체크와 피터팬 칼라 셔츠, 기하학적인 패턴 니트(그나마 파격적인), 발목 위로 쫑긋 올라간 팬츠 등이 등장했다. 매 시즌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마가렛 호웰식의 웨어러블한 아이템들은 늘 옷장을 채우고 싶을 만큼 매력적이다.  

 

Rejina Pyo

레지나 표는 1981년 오픈한 런던의 첫 쇼핑 거리, 벌링턴 아케이드를 쇼장으로 택했다. “사람들의 관계가 깊고, 사물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던 옛날이 그립다.”고 말한 디자이너는 중고시장이나 할머니 옷장에서 볼법한 빈티지 무드를 런웨이 전반에 녹여내며 실용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스타일을 제안했다. 특히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조각작품에서 차용한 건축적인 힐의 슈즈 라인과 종이접기를 한 듯한 빅 토트백, 만두를 닮은 미니 백은 구매욕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독특한 디자이의 박스 모양 크로커다일 백.

 

House of Holland

플로럴, 타탄체크, 카무플라주, 데님 그리고 스포티즘은 이번 시즌 하우스 오브 홀랜드의 컬렉션을 정의하는 단어다. 여자들의 옷장에 새롭고 젊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었다는 디자이너는 앞서 언급한 요소들을 활용해 트랙수트, 디스트로이드 데님 재킷, 오버사이즈 패딩 등의 캐주얼 아이템을 제안했다. 함께 곁들어진 아웃도어용 루프로 만든 벨트와 등산화를 닮은 부츠는 유틸리티 무드를 더하며 하우스 오브 홀랜드의 젊은 에너지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했다.   

젊은 에너지를 가득 불어넣은 하우스 오브 홀랜드의 런웨이.

 

Richard Quinn

패션쇼에는 좀처럼 참석하지 않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깜짝 등장으로 더욱 화제를 모은 리처드 퀸 쇼. 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관하는 ‘영국 디자인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리처드 퀸을 축하하기 위함이라고. 2016 H&M 디자인상, BFC가 주최하는 뉴젠에 꼽히며 실력파 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리처드 퀸으로선 또 한 번 영광을 누린 셈. 이를 증명하듯 만개한 꽃 프린트 향연이 펼쳐진 런웨이는 신예다운 신선함으로 가득했는데, 각양각색의 패턴을 대담하고 드라마틱하게 조합한 것이 특징. 쇼 후반부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위한 화려한 플라워 드레스 행렬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각양각색의 화려한 패턴을 명민하게 조합한 신예 디자이너 리차드 퀸.

 

Richard Malone 

런던의 주목받는 슈퍼 루키 중 하나인 리처드 말론의 두번째 컬렉션에서는 디자이너의 장기인 실루엣 플레이를 적극 활용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공처럼 부풀어 오른 입체적인 실루엣과 경쾌한 그래픽 패턴, 생생한 컬러 팔레트가 혼합된 컬렉션은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새로운 세대의 흥미로운 패션 세계를 들여다보는 듯 신선한 느낌!

독특한 실루엣 플레이가 돋보이는 리처드 말론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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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Moda on Air, India Hart Davis(Simone Ro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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