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뽑은 올해 최고의 물건

디자이너들이 지극히 사적인 취향으로 뽑은 올해 최고의 물건과 최악의 물건.

  1. 아르테마이드(Artemide) ‘티지오(Tizio)’ 테이블 램프 아름다운 조형미와 완벽한 균형미가 인상적인 걸작! 올해 이 조명 덕분에 디자인 작업에 집중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 박찬(‘치아니’ 가구 디자이너)
  2. 홀츠클로츠(Holzklotz)의 핸드 드립 세트 ‘쌔끈한’ 비주얼에 홀려 냉큼 구매한 커피 메이커. 구매 당시엔 ‘예쁜 쓰레기’가 되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예상과 달리 커피 내려 먹는 재미도 쏠쏠해서 야무지게 잘 쓰고 있다.
    – 둘셋 스튜디오
  3. 뱅앤올룹슨 베오플레이 A2 액티브 올해 캠핑에 푹 빠진 우리 부부는 지난 코펜하겐 여행 중 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입하였다. 먼지와 얼룩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야외 활동에 적합한 제품이다. 자연 속에서 음악과 맥주 한 병만 있으면, 정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 이규현(‘프롬헨스’ 디자이너)
  4.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MoogModel15’ 아날로그 신시사이저계의 신과 같은 존재인 무그(Moog)가 내놓은 모듈러 신시사이저 앱. 케이블 패칭과 아날로그 특유의 질감 및 매력적인 오류마저 충실히 재현되어 있다. 실물은 1천5백여 만원에 이르지만, 이 앱은 29.99달러다. 최고의 악기를 즐길 수 있는 금액이라기엔 공짜나 마찬가지.
    – 모임 별
  5. 메탈 티백 티타임을 즐길 때는 향이 좋은 찻잎만큼이나 그에 걸맞은 물건들(주전자와 찻잔 같은)이 필요한데 도토리처럼 생긴 이 메탈 티백은 티타임을 즐기기에 좋은 오브제다. 찻잎을 안은 채 뜨거운 물속에서 차분히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청아하다.
    – 최경주, 이동열(아티스트 프루프)
  6. 서울메탈 × 매거진 <DUIRO> 촞대 매거진 2호의 펀딩을 위해 서울메탈과 제작한 ‘촞대’(발음주의). 쌀알을 채워 향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 작은 반짝이는 물건을 시작으로 물욕 없던 내가 ‘예쁜 오브제’를 탐하기 시작했다. 봄이 되면 꽃을 말려 꽂아놓고 싶다.
    – 원대한(스튜디오 ‘씨클레프’ 그래픽 디자이너)
  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MMMG 문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위해 MMMG에서 제작한 문진 시리즈 중 하나. 지금은 현장 시공이 금지된 ‘도끼다시’를 재료로 사용했다. 그러니 철거 중인 건물에서 이 조각을 썰어냈겠지. 문득 이 작은 돌멩이를 스쳐갔을 수많은 발자국을 떠올리게 된다.
    – 원대한(스튜디오 ‘씨클레프’ 그래픽 디자이너)
  8. 브라운 BNE001WH 계산기 프로젝트가 마무리된 후 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해 브라운 계산기의 작고 둥근 버튼을 두드릴 때의 평안함이란!
    – 김기문(‘mykc’ 디자이너)
  9. 카시오 전자시계 어린 시절, 카시오 시계를 모으던 외삼촌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다. 클래식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디자인이 왠지 끌렸다. 외출할 때마다 늘 착용하는 시계다.
    – 김진식(가구 디자이너)
  10.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무선청소기 유선청소기 노이로제에서 해방되기 위해 큰맘을 먹고 구입했다. 디자인은 말이 필요 없고 기능 면으로 200% 만족이다. 소음이 적어 퇴근이 늦은 날에도 보이는 먼지를 빠르게 잡을 수 있다. 가방 들 듯 편해서 청소가 쉬워졌다.
    – 이유미(‘할로미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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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Kim Raeyoung
어시스턴트김 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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