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TV에서 제일 멋진 남자

여자들에게만 물었다. 잘 생겨서, 섹시해서, 귀여워서 요즘 자꾸만 눈이 가는 TV 속 그 남자는 누구?

헨리에겐 유쾌하면서도 섬세한 매력이 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 윤현민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나 딩고 <수고했어, 오늘도>(*역대급 설렘 주의)에서나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고,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는 ‘진솔함’에 반했다. 윤현민과 “I am the best!”를 외칠 땐 내 자신감까지 상승하는 기분. 정유진, 25세, 일러스트레이터

<쇼 미 더 머니>의 넉살. 늘 겸손한 태도에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있다가 막상 무대에 오르면 살벌하게 랩을 하는 반전 매력! 어떤 상황에서도 유들유들한 유머를 유지하는 걸 보면 진짜 넉살이 참 좋은 듯. 이하나, 21세, 대학생

조승우. 정확히는 <비밀의 숲>의 황시목. 우아하게 혼밥(주로 동태찌개, 국밥) 먹는 것도 좋고 <진짜 사나이>가 뭔지 모르는 것도 좋으며 남자에게든 여자에게든 관계에 대한 오해를 남기지 않는 것도 좋다. 자신을 좋아하는 듯한 여자 후배를 냉정하게 지하철역 앞에 내려 준다거나 자신의 집에 찾아 온 여자에게 절대 들어 오라고 말하지 않는 남자가 과연 존재하고 있었다.
직장에서는 오로지 일만 하는 남자. 자신에게 잘해 주는 인간이든 자신을 무시하는 인간이든 자신을 함정에 빠트리는 인간이든 황시목에게는 똑같다. 그저 인간일 뿐. 지극히 감정적인 인간들 사이에서 감정이 거세 된 인간이 오히려 정상적이고 이성적이며 품위 있어 보이는 아이러니랄까? (단 한번도 감정을 내비치지 않던 그가 처음으로 짧게 웃었을 때 심장이 녹아 내렸다!) 그래서 황시목은 속쌍커플까지 섹시하다. 김지선, 34세, 에디터

일단 유승호의 얼굴을 보자. 이건 설명이 필요 없다. 그리고 그의 매력을 더 알고 싶다면, <군주-가면의 주인>의 아역 배우에게 연기 지도를 해주는 비하인드 영상을 찾아보자. 세상 이렇게 다정할 수가 없다. 킬링파트는 “아저씨 입에다 부어주면 돼.” 하는 부분. 본인을 오빠가 아니라 아저씨라고 칭하는데 새삼 진리를 다시 깨달았다. 진짜 오빠들은 오빠병 안 걸린다는 거. 아, 귀요미가 이토록 근사한 ‘어(린 오)빠’가 될 줄이야. 이수정, 34세, 주부 그리고 프로 네티즌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 똘망한 얼굴도 좋지만 그보다 영리한 플레이가 마음에 쏙 든다. 야구 선수는 실력이 곧 외모. 오덕희, 62세, 주부

거적때기든 죄수복이든 강동원이 입으면 그곳이 곧 런웨이. 올 타임 넘버 원. 이예지, 30세, 회사원

타이거 JK, 누군가에게는 ‘꼰대’ 같이 들릴 수도 있었겠지만 <쇼 미 더 머니6>에서 영비에게 알려진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지라고 한 마디 던지는 부분이 멋있었다. 물론 딘이 얼굴로는 올킬. 윤선민, 28세, 에디터

딘의 얼굴, 목소리, 허세, 몸짓, 올 오브 뎀. 그냥 계속 꿈에 나온다. Different R&B~ 김보라, 36세, 에디터

<하트시그널>의 연애고수 서주원. 매력적인 눈매를 비롯한 세련된 외모에 카레이서다운 승부사 기질, 재력(심지어 그는 구단주), 게다가 연하남 특유의 귀염 돋는 성격까지. 나도 시그널하우스로 당장 들어가고 싶다! 김혜미, 32세, 에디터

김영하의 첫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내가 아는 가장 섹시한 소설 중 하나고 최근의 장편소설 <오직 두 사람>은 내가 아는 가장 스윗한 소설 중 하나다. 맨 첫 장에 있는 김영하의 문장은 읽기도 전에 벌써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이십 년을 함께해온 아내 은수에게. 사랑과 경의를 담아.” 오영식, 56세, 주부

<하백의 신부>의 남주혁. 기럭지와 무쌍, 웃으면 사랑스럽고 무표정이면 칼칼한 인상까지 모던 미남의 정석. 정하영, 27세, 웹 디자이너

컴백한 엑소의 백현. 가슴팍이 풀어진 의상을 여미는 척 하면서 더 활짝 펼치고 허리띠를 풀어 채찍처럼 허공에 날리는 이 남자. 오늘도 ‘천재 아이돌’ 백현의 방송 후기를 찾아 읽으며 하루를 버틴다. 언젠가는 그 압도적 잔망미를 눈앞에서 보는 날을 꿈꾸며. 송지원, 18세, 고등학생

이상순. 언제나 지금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받아들이는 남자. 유난 떨지 않고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남자. 나도 그런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 강성희, 32세, 회계사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과 김지원을 보고 나도 주변 남사친들을 둘러봤지만…. 뭐, 그들도 내가 싫겠지. P.S 박서준의 등 사진 본 적 있는지? 현실 남친 같은 매력만 있는 줄 알았는데 등 근육은 정말 비현실적이더라. 정말 ‘고동만’이 아니라 ‘고등만’이었다. 한수진, 17세, 고등학생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보는데 엄마가 물었다. “그래서, 네가 좋아하는 애가 누구야?” 나는 답했다. “응. 잘 안 나와.” 그렇다. 방송 내내 나의 고정픽이었던 박우진은 유독 방송 분량이 적었다. 어떤 화에선 목소리조차 찾기 어려웠고 가끔은 머리통만 스쳐 지나갈 때도 있었다, 뭐, 당연한 결과다. 슬프거나 기쁘거나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표정 변화, 밋밋한 리액션, 어물어물 수줍은 말투….
그런데 그게 매력이다. 박우진은 ‘아이돌미’를 어필하는 대신 묵묵히 연습하고 덤덤히 실력으로 빛난다. 8월 3일부터 방송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원 고>에서도 분량은 극히 적겠지만 또 열심히 찾아 봐야지. 열심히 자기 할 것 하다가 가끔 덧니를 보이면서 웃고 부산 사투리로 한 두 마디씩 재미없는 얘기를 툭툭 던지는 그 귀한 순간들을. 권소진, 33세, 개발자

난 TV를 잘 안 본다. 쌍꺼풀 있는 커다란 눈에 오똑한 코, 갸름한 얼굴, 난 정석 미남도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좀 어설프고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쪽이 취향이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로를 지나가고 있는데 길 저쪽에서 빛이 났다. 훤칠한 키에 완벽한 이목구비, 온몸으로 잘 생김을 뿜으면서 걸어오는데 와, 정말 순정만화인 줄 알았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 남자는 지창욱이었다.
그 이후 원빈, 조인성, 강동원, 장동건 그 어떤 배우를 봐도 시큰둥하지만 지창욱만큼은 볼 때마다 설렌다. <수상한 파트너>에서 완벽 ‘수트빨’을 자랑할 때는 더더욱 그랬고. 한민형, 35세, 간호사

<비정상회담>에 나온 정용화를 보고 새삼 그런 생각을 했다. 아, 참 달콤하게 생겼구나. 갑자기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다. 고은정, 26세, 취업준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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