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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8>시리즈 피날레

여러 주인공을 각각 훑다가 한데 엮어서 보여주면서 전진하는 추진력 좋은 드라마다.다양한 성정체성과 피부색을 가진 사람들이 특별한 능력으로 느슨한 군집을 이뤄 서로를 공유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당연하게도, ‘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계몽적 성격도 있다.하지만 왕년의스타트렉>처럼 온갖 소수자들을 장엄한 목표 아래에 묶지 않는 게,역시년대 작품답다.워쇼스키 자매의 화려한 부활이라고 호평받았던 이 아름다운 이야기의 결말을 반드시 확인해보자.

 

<마블 루크 케이지>시즌

<제시카 존스>가 남녀 관계에 얽힌 사이코 드라마를 원전으로 삼은 것처럼,흑인들의牞급 영화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그러므로 이야기는 아기자기하게 엮이지 않고,주인공의 칼하트 검은 후드와 빌런의 스트라이프 정장,벽에 걸린 비기의 초상과 웨스트 할렘의 이발소 등이 상징하는 뉴욕 흑인의 일상적인 외피 역시 다소 낯설다.하지만 만약 이러한 요소들이 낯설지 않다면, 육중한 외모의 주인공처럼 힘과 이미지로 밀고 나가는루크 케이지>의 독특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우:레슬링 여인 천하> 시즌

여자 주인공들을 엮어서 재미를 보았던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제작진이 새로 만든 코미디 시리즈다. <오렌지가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면서 전통적인 남성의 공간을 전유했다면, <글로우>는 프로레슬링을 다루는 것이 공통점.전개도 빠르고 특유의 시니컬한 농담도 좋지만,바비인형처럼 이용되고 마는 여성 프로레슬러의 현실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는 게 꽤 즐겁다.굳이 드러내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투쟁이 자연스럽게 쟁취한 결과를 보라. 글/ 김유진(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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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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