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새로운 단편

버스데이 걸

“인간이란 어떤 것을 원하든, 어디까지 가든, 자신 이외의 존재는 될 수 없는 것이구나, 라는 것. 단지 그것뿐이야.”

하루키 말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의 스무 살 생일에 대해 잘 기억하고 있다지만,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봐도 당최 내 스무 살 생일 어디서 뭘 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오리무중이다. 지금 막 스무 살이 된 참인 여주인공처럼 홀서빙을 보고 있던 건 아니지만, 누구보다 빠르게 그녀에게 이입한 바. 식당 사장이라는 노인의 이마 위엔 항공사진에 찍힌 깊은 계곡으로 오해할 만한 주름이 드리워져 있다. 스무 살 생일 식사를 배달해준 주인공에게 소원을 묻는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말하면 들어주겠다며. 그게 무엇이든. 어안이 벙벙한 스무 살 처자의 입에서 어떤 단어들이 나왔을까. 노인이 제안한 축배가 적막 속에 부서지던 스무 살 생일 밤, 그녀에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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