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콘서트 버킷 리스트

12월엔 울어야 한다. 행복에 겨워서든, 그냥 슬퍼서든. 아래 다섯 무대 중 하나는 눈물샘을 고장 낼 것이다.

이적은 이달 무려 4년 만에 신곡을 내며 대형 무대를 준비했다. 2015, 2016년 전국에서 66회 소극장 공연을 전부 매진시킨 주인공이다. 안 그래도 꽉 찬 능력치가 넘치도록 충전됐다. 그래선지 이렇게 공언했다. “커리어 최고의 공연을 약속드린다.”

이소라의 연말 콘서트는 3년 만이다. ‘바람이 분다’ ‘제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만으로도 사실 족하다. 근데 신곡을 공개하기로 했다.

넬은 올해에만 7개의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공연에서 주는 감흥이 특별한 팀이다. 가을방학 공연 무대에 정바비가 오르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는 앞으로 곡 작업과 앨범 제작에만 참여하기로 했다.

블루가 반드시 우울의 빛깔은 아니다. ‘블루 크리스마스 재즈 콘서트’의 블루는 성탄절 무렵 엄습하는 이상한 우울함과 관련 없다. 시리즈의 첫 주자, ‘진킴 더 재즈 유닛’이 그 ‘색깔론’을 박살낼 것이다. 모던 재즈, 유러피언 재즈를 냉소해온 이 퀸텟은 남한에서 솟아오른 폭발적 하드 밥의 대륙간탄도탄이다. 황호규, 송영주가 금빛 재즈 릴레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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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임 희윤(동아일보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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