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중산층 아파트

80년대 중산층은 어떻게 살았을까? 당시 집에 ‘힘’ 좀 주고 살던 중산층 아파트 인테리어는 이랬다.

 

박해천, <볼만한 집 치레 1985-1989>, 연구자 아카이브, 서적, 가변 크기, 2017

알바 알토가 디자인했을 법한 의자가 주방에 놓여있고, 요즘 ‘힙’하다는 카페에 걸어도 어색하지 않을 볼 조명이 천장을 장식한다. 이 집들은 놀랍게도 1980년대 풍경이다. 1980년대 당시 강남 아파트를 중심으로 형성된 신 중산층 사람들이 선망하던 유명인사들의 삶과 주거 형태를 모은 전시가 열린다.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 전시 중에서도 디자인 연구자 박해천의 아카이빙 작업 <볼 만한 집치레 1985~1989>다. 1980년대 대표적 중산층 교양 잡지라고 할 수 있는 <샘이깊은물>의 연재기사 ‘볼 만한 집치레’에서 나름의 규칙에 따라 선별해 전시한다. 1988년대 주부 박순자네 집 발코니에는 식물이 울창하고 1986년대 디자이너 안상수의 집은 지금 현재 사는 집 인테리어라고 말해도 어색하지 않다. 그런데 왜 아파트일까? 디자인 연구자 박해천이 말했다. “20세기 디자인의 역사는 사실상 중산층의 역사이고, 한국의 중산층 역사는 실질적으로 아파트의 역사죠.” 여전히 내 집 마련의 꿈에 모두를 쏟아 붓듯. ilmin.org

전시는 12월 3일까지 일민미술관 1,2,3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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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민미술관 제공(@ilmin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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