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프로그래밍 레프로나이저 27D 플러스 1백12만8천원

써 봤더니?
펌을 한지 6개월이 지나도 컬이 풀리지 않는 굵은 반곱슬 모질을 지녔다. 처음에는 다른 드라이기와 마찬가지로 두피와 모발만 가볍게 말리다가 ‘정말 모발이 덜 건조해지는 것 같네?’란 생각이 들어 내 모발에 극단적인 테스트를 해봤다. 한껏 컬링 되어 있는 모발에 커다란 둥근 롤 빗을 사용해 쭉쭉 펴보는 것. 별 테크닉 없이 열만 가해 C컬을 시도했는데 모발의 건조함이 느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머릿결이 좋아져 보이는 게 아닌가. 저녁까지 사라지지 않는 볼륨은 덤, 에센스로 마무리하니 모발 자체에서 윤기와 탄력이 살아났다. 보통이라면 열을 오래 가하는 것만으로도 연기가 살짝 나거나, 탄내가 나며 퍼석퍼석 해지기 일쑤지만 그런 작용이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게 설명으로만 들었던 세포 내에 양자장의 밀도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수분감이 차오르게 한다는 ‘양자 레벨 기술’인가 싶었다. 현존하는 어떤 제품이건 손상 모발이 건강모로 한순간에 바뀌는 드라마틱한 제품은 없다. 1백만 원대의 바이오프로그래밍 제품도 마찬가지. 하지만 사용할수록 모발 손상 속도가 빨라지는 여느 헤어 디바이스와 달리, 드라이를 한 이후 모발이 부드러워지고 조직감이 변해 건강한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건 확실했다. 이를 매일 해주어 모발의 노화, 산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면 1백여만 원을 투자할 가치는 있을 듯! 화장대 위에 오래도록 두고 쓰고 싶은, 내일의 스타일링이 기다려지게 만드는 제품이다. -디지털 에디터 제혜윤
바이오프로그래밍 헤어뷰론 27D 플러스 1백 4만8천원


써 봤더니?
N 년 째 칼 단발을 고수하고 있다. 타고난 머리가 직모인 덕분에 매일 바쁜 아침 준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매직을 주기적으로 하는 중. 슬슬 어깨에 닿아 뻗치는 머리를 달래려 미용실을 가려던 차, 고데기계의 에르메스라 할 수 있는 바이오프로그래밍 헤어뷰론을 쓸 기회가 생겼다. 몇 주간 사용하며 가장 놀랐던 점은 고데기의 열판이 데워지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 원하는 온도에 맞추고 정확히 5초면, 사용할 준비가 되었다는 소리가 들린다. 고데기를 켜고 예열이 되기를 기다리며 메이크업을 하던 시절은 바이오프로그래밍 헤어뷰론과 함께 사라지 않을까 싶다. 머리를 조금씩 집어 슥슥 기기 사이로 지나가면 사용 직후 힘들이지 않고 매직을 한 듯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얻을 수 있다. 매일 아침 사용하지는 못해 쓸수록 머릿결이 건강해지는 효과를 느끼기에는 살짝 미미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오래도록 머릿결이 좋아질 때까지 더 써보고 싶은 제품. -디지털PD 강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