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나와 발랄하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담은 앨범 ‘MY WORLD’로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 에스파. 특히 타이틀곡 ‘Spicy’ 뮤직비디오 속 가장 눈길을 끈 멤버는? 찰떡같은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영한 분위기를 뽐낸
닝닝이 아닐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다채롭게 선보인 각기 다른 메이크업에 대해 담당 메이크업 아티스트(키츠 조은비)에게 하우 투를 물었다.
기존 에스파는 와일드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진한 메이크업을 해왔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 ‘MY WORLD’의 ‘Spicy’에서는 곡에 맞는 분위기를 살리고 싶었고, 멤버들이 본래 가지고 있는 예쁨을 더욱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크게 변화를 준 부분이 있다면 멤버 네 명 모두 자연스러운 속눈썹으로 바꾸고, 전체적으로 메이크업의 색감을 많이 사용했죠.
뮤직비디오 속 메이크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각각 포인트가 있다면?
첫 번째 룩은 맑은 피부 표현에 중점을 두고 새내기 학생 같은 상큼한 느낌을 내는데 중점을 뒀어요. 하이틴 무드에 맞게 때때로 주근깨도 찍어서 ‘LA 걸’ 같은 느낌을 연출했죠.
두 번째 룩은 멤버 네 명 모두 스모키 메이크업이 포인트입니다. 세미 스모키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다양하게 섞어서 연출했어요. 특히 닝닝은 세미 스모키로 고양이 같은 눈매를 강조했습니다. 데일리로도 적합한 스모키 메이크업이에요.
세 번째 룩은 할리퀸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붉은색 아이라인을 사용했어요. 뮤직비디오 속에서는 움직임이 많아 잘 보이진 않지만 보디에 스티커를 붙여 화려함을 더했죠.
가장 ‘착붙’인 하이틴 메이크업, 하우 투는?
본래 피부가 좋은 닝닝의 장점을 살려 베이스 메이크업을 최대한 얇게 하고 맑은 피부 표현에 집중했어요. 셰이딩 스틱으로 얼굴 윤곽을 잡아주고, 블러셔는 시머 제형의 제품을 사용해 좋은 피붓결이 더욱 돋보이게 연출했죠. 특히 블러셔를 눈 밑에 해주는 게 중요해요. 얼굴이 짧은 편이라 얼굴형 보완도 되고, 수줍은 소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아이 메이크업은 맑은 컬러의 섀도를 베이스로 깔고, 아이라인도 조금 짙은 컬러의 섀도로 그려줍니다. 탁해지지 않게 쌍꺼풀 라인에만 살짝 음영을 넣어주죠. 속눈썹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속눈썹을 사용한 뒤, 가닥으로 뭉쳐주기보단 마스카라를 뿌리에만 해 한 듯 안 한 듯 연출하는 게 포인트에요. 립은 촉촉한 제품을 사용해 혈색을 넣어주면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