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비통 수트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 송중기 / Getty Images

CANNES, FRANCE - MAY 24: Joong Ki Song, Kim Chang-Hoon, Hyoung Seo Kim and Xa Bin Hong attend the ″Il Sol Dell'Avvenire (A Brighter Tomorrow)″ red carpet during the 76th annual Cannes film festival at Palais des Festivals on May 24, 2023 in Cannes, France. (Photo by Lionel Hahn/Getty Images)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김창훈 감독의 영화 〈화란〉은 24일 오전 11시(이하 현지시각) 드뷔시 극장(Salle Debussy)에서 월드 프리미어 시사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이날 드뷔시 극장 앞에는 〈화란〉 티켓을 구하려는 전 세계 영화팬들이 즐비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상영에 앞서 〈화란〉의 주역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그리고 김창훈 감독이 극장에 입장하자 객석으로부터 환호가 쏟아지며 분위기가 달궈졌다. 당초 시사회 참석 예정이었던 송중기의 아내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는 아쉽게 불참했다. 임신 9개월 차인 만큼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영화임을 고려해 관람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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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켜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끝나지 않는 기립 박수에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김창훈 감독은 서로를 포옹하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다.
홍사빈은 "모든 상황이 꿈만 같다. 영화를 잘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고,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을 남긴 것 같아 기쁘다. 모든 감독, 스태프, 배우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꼭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화란〉 스틸
김형서는 "눈물 나게 벅찬 경험이었다. 인생에서 가장 긴 박수 세례였고, 가장 천천히 흐른 시간이었으며, 가장 강렬한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화란〉으로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감격스러운 심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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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올해 국내 개봉 예정.

영화 〈화란〉 포스터